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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나 Nov 22. 2023

나의 좌우명 '열일 열놀 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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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맡겨주세요


 왔어요~ 왔어요~ 어제 퇴근하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며 죽어가던 사람에서 다시 의욕충만 리나로 돌아왔어요~ 

 어제 일찍 잠들어서 그런지 왜 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늘은 아침부터 컨디션이 좋았다. 진행되고 있는 일들을 전체적으로 체크하고 하나씩 처리했는데 퇴근할 때 보니 오늘 완료한 콘텐츠만 5건! 다음 주 초까지는 편한 마음으로 지낼 수 있을 듯하다.

 이 외에도 인스타툰 작가 협업 건도 어느 정도 이제 윤곽이 잡히는 듯하고, 방송국 협업 2건도 잘 진행되고 있다. 자잘하게 문의 들어온 것도 다 처리했고 내일은 내부보고용 자료만 정리하면 될 것 같다!


2

 인생의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의 하나가 '자기 통제권'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는 업무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 같다. 통제가능한 업무. 자율성이 있는 업무말이다.


 언론 같은 전통적인 홍보 업무는 윗선에서 이런 매체를 원한다, 이런 주제를 원한다 등 굉장히 디테일하게 요청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SNS업무의 장점이라면 상대적으로 윗분들이 잘 모르는 분야이기 때문에 담당자의 자율성이 보장되는 편이다.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간섭이 덜하다.


 공공기관 SNS 중 가장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충주시 유튜브'도 팀장님께 보고를 제대로 안 하고 담당자가 그냥 올리곤 했다고 한다. 이런 사례들이 있다 보니 오히려 SNS업무는 '재미없어질 수 있으니 젊은이들에게 믿고 맡겨라! '라는 분위기가 깔려 있다.


3

 요즘 1일 1 셀프칭찬하기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그러니 뭐라도 생각해서 적어본다.


일정관리:

 데드라인 칼같이 지킴. 아침에 지각은 해도 업무 데드라인 못 지킨 적은 한 번도 없다. 어떻게든 해냄.


- 원활한 소통:

 지금까지 별문제 없이 회사 동료들을 비롯해 타 부서 직원들, 외부 관계자들과 원활히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도 어떻게 보면 강점이겠지. 평소 조용한 성격이지만 워낙 두루두루 잘 지내는 편이라 어렸을 적부터 반 회장이나 대학교 때도 동아리 장을 했었다. 회사와 서도 분위기메이커에 살가운 성격은 아니지만 업무 특성상 타 부서 사람들이랑 전화로 소통을 많이 하는데 그래도 '홍보실 그분 친절하다'는 이야기는 건너 건너 들은 것 같다.



열일 열놀 즐인


 오늘 점심시간 때 탕비실에서 도시락팟 사람들과 점심을 먹는데 타 부서 팀장님이 이런저런 에피소드를 이야기해 주셨다. (엄청 유쾌하고 일도 잘하시고 가족들과도 화목하게 오순도순 잘 사시는 되게 워너비 같은 팀장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아직 부양해야 하는 가족도 없고, 책임져야 되는 가정도 없고, 갚아야 할 학자금 대출도 없는 나의 상황에 감사하고, 더욱 이 순간 현재를 소중히 여기며 열심히 커리어를 쌓고 또 틈틈이, 열심히 놀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 해야 할 일들을 잘 끝내고 칼퇴하는 날은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 거기에다가 오늘은 에스테틱 마사지도 예약해 놔서 힐링 그 자체였다. 집에 가서 라면 끓여 먹어야지~ 앞으로도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놀면서 즐겁게 인생을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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