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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면접탈락, '이걸' 안 해보지는 않았나요?

4-1. 면접 가이드

by 리나


드디어 마지막 관문 면접 차례이다. 면접도 보통 1차, 2차 또는 실무진면접, 임원면접 등으로 나뉘지만 이번 포스팅에서는 전반적으로 면접을 보기 전에 어떻게 대비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한다. 구체적인 예시를 위해 00 백화점 채용 때 실제로 내가 면접준비를 위해 만든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했다.





1. 기출질문 정리하기


면접을 위해 가장 먼저 하는 것은 기출질문을 정리하는 것이다. 블로그 같은 인터넷에 사람들이 남긴 실제 후기를 찾아보고, 잡코리아/잡플래닛 같은 채용사이트에서 면접후기를 모은다. 나는 보통 최근 3년을 기준으로 모든 면접후기를 읽어보고 거기 나온 질문들을 끌어모아 하나의 파일로 정리했다.


그리고 하나의 파일로 정리할 때는 '시간'순이 아니라 '유형'별로 정리한다. 크게 산업&기업 관련 질문, 직무 관련 질문, 인성 관련 질문으로 나눌 수 있다.


[산업/기업]

백화점 지원동기

방문한 지점의 장단점

산업 현황, 전망

시장 트렌드 및 최신 이슈

고객 유입 방법

백화점 swot

입사를 위해 노력했던 일


*오프라인 지점이 있는 기업이라면 면접 준비 시 2~3군데 방문은 필수이다


[인성]

자기소개

타인의 일을 대신해 본 경험

성격의 장단점

가장 자랑스러운 일

가장 같이 일하기 힘든 사람 유형


[직무]

직무 지원동기

본인의 역량

아르바이트 경험

구체적으로 하고 싶은 일

단점, 부족한 점



기출질문을 산업&기업/직무/인성 세 가지 파트로 나눠서 정리한 후에는 답변을 위한 재료들을 모은다.





1. 산업&기업 질문의 경우 기본적으로 기업분석이 필요하고, 관련 산업에 대한 최근 트렌드 및 이슈들도 알고 있어야 한다.


2. 직무 관련 질문은 경험정리 해둔 것과 자기소개서를 참고한다. 보통 직무 관련 질문은 동아리, 리더활동, 수업 등 여러 활동 중에서도 인턴/아르바이트/계약직 등 실제 업무 관련 경험을 이야기하는 것이 확실히 좋다. 예를 들어 직무 역량으로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어필한다고 했을 때 동아리 회장 경험보다 인턴 할 때 있었던 작은 에피소드가 더 그럴듯하다.


3. 인성 질문은 의외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가장 힘들었던 경험, 가장 자랑스러웠던 경험 등과 같은 질문을 예로 들어보자.


이런 질문은 에피소드를 이야기해야 하는데 인성 질문에서 답변이 길어지는 것은 좋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의 에피소드를 '나의 행동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면서'도 '기억에 남고' '간결하게' 말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렇게 말할 수 있으려면 면접 전에 스크립트를 완전하게 써보면서 머릿속으로 정리가 돼야 한다.


그리고 도덕성에 관련한 질문이 있다. 예를 들어 롯데그룹에서 자주 나오는 기출질문이 '대리출석/무단횡단을 해본 적이 있는가 혹은 친구가 그러는 걸 발견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이다.


물론 정말 해당이 안 된다면 솔직히 대답하면 되지만 사실 무단횡단을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은 거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착한 쪽으로 답변하기보다는 '해본 적 있다'라고 솔직하게 대답하되 '그러나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때는 --사정이 있었다. 그 후로 절대 하지 않았다' 등의 끝 마무리 멘트를 잘 준비할 필요가 있다.



2. 예상질문 정리하기


기출질문을 정리했다면 이제는 예상질문을 정리할 차례이다. 예상질문은 제너럴 한 질문 말고 보통 '나'에게 해당되는 질문이다. '자기소개서 기반 질문'이나 내가 답변한 내용 중에서 면접관들이 추가로 궁금해할 만한 것을 예상해서 정리해 본다.


ex) 직무 관련 역량으로 '마케팅 인턴을 통해 기획력을 함양했다'로 답변내용을 준비함


-> 예상질문 : 마케팅 인턴을 통해 함양한 기획력을 입사 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그리고 예상질문을 뽑을 때 '면접스터디'가 큰 도움이 된다. 자기소개서의 경우 나는 계속해서 읽고 본 것이라 익숙한데 나의 자기소개서를 처음 보는 조원들은 면접관의 입장에서 질문을 해주기 때문이다.



+온라인 면접


코로나를 기점으로 비대면으로 온라인 면접을 보는 것도 많이 생겼다. 온라인 면접의 경우 대면면접과 다르게 또 하나 준비해야 할 게 있는데 바로 카메라&화면 세팅 및 시선처리 연습이다.


대면면접은 그냥 면접관을 바라보고 말하면 되지만 온라인면접의 경우 화면에 면접관과 내 얼굴까지 두 개의 화면이 뜬다. 그리고 말을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면접관을 봤다가 내 얼굴도 확인했다가 하게 되기 쉬운데 작은 눈동장의 움직임도 굉장히 정신 사납게 보인다는 안타까운 사실.


그래서 온라인면접 전에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나만의 시선처리 방법을 정해놓는 것이 좋다. 물론 면접은 온라인이나 대면이나 떨리는 건 변하지 않고 대면면접도 복장 외모 표정 태도 등을 연습해야 하지만 온라인면접의 경우 카메라에 나의 떨리는 입술과 동공까지 얼굴이 아주 적나라하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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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렬보다는 하나의 화면을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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