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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나 Apr 21. 2024

회사를 다녀야 하는 이유 10가지

★특별 꿀팁

 대학생 시절 졸업하기가 너무 싫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취직하기가 싫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나 TV, 유튜브 등의 보면 다들 '퇴사하고 싶다, 회사 가기 싫다'라고 이야기하지 '아 회사 다니는 거 너무 좋다, 재밌다'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없었기에, '회사란 재미없는 곳이구나'라고 생각했고 학생에서 사회인이 되는 것을 최대한 미루고 싶었습니다.



그렇다면 회사원이 된 지금은 어떨까요?  


 평일에는 '퇴사하고 싶다', 일요일에는 '내일 출근하기 싫다'를 말하는 평범한 직장인 1인이 되었습니다. 그때 사람들이 왜 그렇게 말했는지 이제 이해가 됩니다. 


 하. 지. 만 그렇다고 해서 정말로 퇴사하고 싶은 것은 아닙니다. 지나가는 투정 정도라고 할까요? 아침에 일어나기 싫고, 일하기 싫은 '순간'들이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회사생활은 만족스럽고, 오히려 저는 대학생이었을 때보다 요즘이 더 행복합니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죠. 


 경제적인 안정, 규칙적인 생활, 일에서 얻는 성취감 등등 회사를 다니다 보니 학생 때는 알지 못했던 장점들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학생 때는 상상하지 못했던 재밌는 순간들도 꽤 있습니다. 


 그리고 회사생활에 만족하며 잘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퇴사 브이로그, 퇴사 짤, 경제적 자유, 파이어족이 인기인 요즘, 반대로 제가 회사를 다니며 느꼈던 '회사를 다녀야 하는 이유'에 대해 말해볼까 합니다.




회사의 장점을 적어보자  



1.  안정적인 월급


 매월 따박따박 들어오는 월급의 안정감은 무시하지 못합니다.  '자산'도 중요하지만 규칙적인 현금흐름은 그 액수보다 몇 배의 가치를 가진다고 합니다. 특히 대학생 때 부모님의 지원 없이 아르바이트로 생활을 했기에 직장을 가진 후 들어오는 월급은 생각했던 것보다 큰 안정감과 생활의 풍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내가 벌어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경제적 독립의 기쁨!




2.  규칙적인 생활


 아침잠이 많고 본래 성격이 게으른 편이라 대학생 때는 오후 수업도 겨우 일어나고 주말에는 누워서 잠만 자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밥도 불규칙적으로 먹거나 대충 때우곤 했죠.  그런데 회사를 다니며 강제로 평일에 일찍 일어나게 되었고, 적응이 되니 일찍 일어나는 생활도 나쁘지 않았다. (사실 그렇게 일찍 일어나는 것도 아니다) 점심도 매번 일정한 시간에 잘 챙겨 먹게 되었다. 어차피 잠만 잤을 시간에 일을 하고 있다니 생각하니 뿌듯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훨씬 '건강한' 생활을 하게 되었다.  




3. 성취감과 인정


 학생 때는 '시험 성적'으로 성취감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시험을 잘 본다고 해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거나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죠. 반면 회사에서 내가 맡은 일을 잘 해냈을 때 느끼는 성취감은 개인의 성취와 더불어 회사, 나아가 사회에 기여하는 일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인정 욕구'가 있기에 내가 속한 집단에서 인정받을 때 느끼는 기쁨은 즐겁게 놀 때의 기쁨과는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4. 뜻밖의 발견


 회사의 장점 중 한 가지는 하기 싫은 일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게 대체 무슨 말일까요? 


 신입사원 시절 어쩌다 보니 SNS업무에 배정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내가 SNS홍보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는, 그 일을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해 본 적인 단 한순간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하다 보니 생각보다 할만했고 또 새로운 재능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그 이후로 다른 업무들도 한번 해보라고 시켜서 해봤는데 처음에는 거부감이 있었지만 이 역시도 하다 보니 생각보다 잘 해내서 스스로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직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잘 모른다면, 무슨 일을 해야 할지 잘 모르는 20대 또는 사회초년생이라면 더더욱 회사에 다니면서 하고 싶은 일,  하기 싫은 일, 상사가 시키는 일 다양하게 해 볼 것을 추천합니다. 내가 몰랐던 나의 재능을 알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5. 자기 계발


 회사에 다니다 보면 직간접적으로 일과 관련되어 있는 행사, 교육 등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저의 경우 회사를 다니 다니면서 처음 '박람회'라는 것을 가게 되었는데 이런 것들이 있었다니 신선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후로는 개인적으로도 관심 있는 분야가 있으면 박람회를 구경하며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얻곤 합니다. 외에도 회사 교육제도를 통해 포토샵을 거나 여러 강의를 수강하는 등 내 돈 들이지 않고 자기 계발을 할 수 있습니다.




6. 다양한 경험 


 일을 하다 보면 평소의 나였으면 가지 않았을 장소들, 살면서 딱히 가볼 일이 없는 곳도 갈 일이 생깁니다. 저의 경우 1달에 1번 정도 정기적으로 출장이 있어서 국내 여러 곳을 가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평생 서울에서만 살았기에 내가 여행을 갈 일이 딱히 없는 곳에 가보는 것도 좋았고, 또 여행으로만 가봤던 곳을 일하러 가는 것도 또 다른 면을 경험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여행'이라고 하면 굉장히 준비를 많이 해서 큰 마음먹고 가야 하는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출장을 자주 다니다 보니 이제는 국내 어디든 시간 났을 때 1박 정도 훌쩍 떠나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개인이 여행으로 가기 어려운 특정 나라들이 좀 있는데, 회사에서 업무적으로는 갈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이건 회사 팀원들이 실제로 해외출장에 대해 말했던 내용! 




7. 다양한 사람들


 앞에서는 장소 위주로 이야기를 했다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도 회사의 장점 중 하나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개인적으로는 만나기 힘든 사람들을 업무 상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의 경우 홍보 쪽 일을 하면서 여러 셀럽들, 유명인사들, 유명 유튜버들과 같이 일하는 기회들이 많았습니다. 그중에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도 있어 그것이야말로 '덕업일치'의 현장이었습니다. 




8. 정보 교류 

 

 회사에서 사람들과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일적인 것 외에도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말에 놀러 갈만한 곳 정보부터 재테크, 인생고민 등등 스몰토크를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여러 정보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대학생 때까지는 또래끼리 놀기 때문에 주변 친구들과 대화할 때는 주제나 이야기하는 것들이 비슷하고 한정적이었는데, 회사에서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정보의 풀이 넓어졌습니다. 실제로 굉장히 유용했던 정보들도 많았고 큰 도움이 된 적이 많습니다. 




9. 복지제도 


 회사의 복지는 마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제휴 할인, 건강검진 지원, 경조사 지원, 명절에 보내주는 선물, 육아휴직 등 여러 복지제도들은 단순히 금전적인 가치로 따지기 어렵습니다. 보통 퇴사한 후에 혹은 퇴직한 후에 이런 복지제도의 빈자리를 많이 느낀다고 합니다.  




10. 인프라 

 

 마지막으로 이야기할 것은 우리가 평소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인프라'입니다. 자영업을 한다고 생각해 봅시다. 일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하고, 책상과 의자 및 사무도구들이 필요할 것이고, 컴퓨터도 있어야 하고, 여름에는 에어컨 비용을 겨울에는 난방비를 걱정하게 될 것입니다. 숨만 쉬어도 모두 돈이라는 말이 있죠. 


 학생이었을 때를 생각하면 카페에서 공부를 하기 위해 비용을 지불하거나, 혹은 이미 도서관이나 시설 이용료 등을 등록금으로 냈었습니다. 회사에서는 이 모든 것을 지원해 주고 핸드폰 충전도 마음껏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나에게 맞게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사가 최고야라고 말하고 싶은 것도 아니고 단지 저는 회사에서 직접 일해보기 전까지는 회사에 대해 너무 안 좋게 생각하고 겁을 먹고 있었기에, 다녀보니 생각보다 장점도 많더라, 회사생활도 괜찮더라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회사의 장점은 또 어떤 것들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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