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늦은 아침, 고기를 볶고 찬을 따로 담고 밥을 짓는다.
국물이 자작할 즈음 밥 위에 얹어 밥상으로 향한다.
오늘의 첫 고민, 무엇부터 먹어야 할까?
밥을 먼저 뜬다. 덮밥이니 2배의 효율이다.
알갱이가 느껴지는 차에 고기와 반찬을 집어넣는다.
다 삼키고 다음 음식을 넣지 않아 속이 더부룩하다.
목이 막혀, 물을 꺼내 마신다.
꿀꺽, 꿀꺽, 꿀꺽
물도 너무 많이 마셔서 목구멍이 아프다.
탄산음료를 청량음료라고 하는데,
목이 따가운 걸 '청량'이라 표현한다면
물과 탄산음료의 청량함은 비슷한 걸까?
다시 앉아 숟가락을 든다.
고민은 계속된다.
틀린 생각과 다른 생각 속에서 하루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