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그러더라
조금만 더 힘들고 나면 똑같이 좋은 사람 나타난다고
시간이 약이 된다고
그런 말 듣고 싶지 않았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니까
세상에 넌 단 한 명인데, 너 같은 사람이 또 어디 있겠어
어떤 사람은 인연이라면 다음 생에라도 꼭 만나게 된다더라
그러니 영원한 이별은 아닐거라고
당장 다음 생을 시작하라는 걸까, 라고 생각해버렸어
수많은 시간을 돌고 돌아서 네게 갈 바에는
하루빨리 수많은 시간을 함께하고 싶어
다른 누군가로 대체하고 싶지 않아, 너를
그럼에도 다가갈 수 없는 그대여,
이 아린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괜찮은 척을 해
오늘도 겉은 멀쩡하지만 속은 썩어들어가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