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의 재정의

 삶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아왔는가이다. 그렇다면 성공한 삶이란 무엇일까. 돈과 명예로 가득한 삶만이 성공한 걸까? 근육질 몸과 젊음으로 넘쳐나는 삶이어야만 성공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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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걸음을 멈추고 생각했다. 내가 바라는 삶은 무엇일까. '가치를 나누며 나에게 돌아올 정도로 퍼트리기', '자주 행복하고 가치 있는 삶을 형성하기', '따뜻하고 언제든 휴식이라 부를 수 있는 가정의 좋은 아버지 되기'.

성공적인 삶은 이 모든 것을 다 이루는 것일까, 그렇다면 이 모든 것 중 하나라도 이루지 못한다면 아무 의미 없는 실패한 삶이라고 불러야 할까? 이 물음의 답을 과정에서 찾았다.

결과도 물론 중요하다. 성취 욕구를 채우고 다음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되어준다. 밀려 넘어져도 성취한 곳부터 시작하면 된다. 무시할 수 없다. 합격이라는 단어는 기쁘고 행복하지만 불합격은 위로의 단어로 여겨진다.

다만, 과정이 있어야 한다. 만약 지금까지 모든 시험을 찍어서 통과한 사람이 있다면 다음 시험이 어떻게 느껴질까? 수많은 확률을 이겨내야 하기에 두려움에 떨며 살아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열심히 갈고닦아 언제든 다음 시험에서 합격선에 걸쳐있는 사람이라면? 아주 조금만 보충하면 된다. 부족한 부분을 알면 필요한 만큼을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결과만 보는 삶은 불이 꺼진 방에서 컵에 물을 붓는 것과 같다. 운이 좋으면 채워지겠지만 높은 확률로 바닥을 적신다. 원하는 만큼 채울지도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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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이 탄탄한 사람이 내가 바라는 성공한 사람이 아닐까. 그렇다면 지금의 나는 비록 부족한 부분도 많지만 과정이 탄탄하기에 성공한 삶을 사는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아니라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때론 주관적인 정신승리가 객관적인 비판보다 나을 때가 많다. 비판이라는 껍데기를 비난의 칼날에 숨긴 사람들이 많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