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남는 건 사진뿐일까
국적을 불문하는 토렴의 맛!
by
바롱이
Nov 1. 2023
청주 새가덕순대는 청주 육거리 시장 안에 있다. 1980년 개업한 순대 전문 노포다. 돼지머리, 사골 등으로 우려낸 뽀얀 국물에 돼지 내장, 순대 등을 넣은 국밥과 곱창찌개, 곱창볶음 등이 인기 메뉴이다.
토렴
은 밥, 국수 등에 뜨거운 국물을 여러 번 부었다, 따랐다 하며 덥히는 방식을 말하는 것으로 퇴염(退染)이라고도 한다. 토렴은 너무 뜨겁거나 차가운 음식이 아닌 적절한 온도를 맞추는
중용의 조리법
이다.
토렴은 직화 조리법의 편의성, 식재료 보관의 용이성, 인건비와 임대료 상승, 공간의 부족, 토렴을 비위생적으로 보는 시각 등등에 의해 사라져 가는 전통의 조리법이 되어가고 있다.
동남아시아 쪽 국적으로 보이는 남자 종업원분과 한국 여종업원분이 함께 국밥을 토렴한다. 모습이 낯설지만 어색해 보이진 않는다.
외국인 남자 종업원분이 토렴을 이해하고 하는지 알 수 없지만, 번거로운 토렴의 과정을 묵묵히 하는 손길은 같다.
토렴의 맛은 국적을 불문한다
.
keyword
청주
돼지머리
순대
10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멤버쉽
바롱이
맛집 분야 크리에이터
바롱이는 내 페르소나다. 바롱이는 부끄러움을 느끼며 우리나라 곳곳의 국가유산, 먹거리, 볼거리, 사람들을 보고, 먹고, 느끼고, 만났다. 서서 하는 독서를 기록하는 사람이다.
구독자
244
구독
월간 멤버십 가입
월간 멤버십 가입
매거진의 이전글
멋은 맛이 되고, 맛은 이슬을 부른다
꼼지락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