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서인지 모르겠지만 조회수가 터졌습니다.
누군가는 얼마 되지도 않는 조회수로 유난떤다
이야기 할수도 있겠지만 내 평소 글의 평균 하루 조회수가 많아야 100회 언저리 였다.그런데 내가 연재하던 매거진 글 하나가 조회수가 1000회가 넘어서 신기해서 다음날 하나 더 올렸는데 2~3일만에 4000이 넘었다.솔직히 조금 무서웠다.나의 간은 무척이나 밴댕이 같구나 싶었다.조회수가 어디서 유입되었나 브런치측에 문의해보니 컴퓨터로 링크를 볼수있다고 한다. 봐보니까 다음이다.어디 뷰페이지에 걸린것 같은데 어딘지 자세히는 안떴다.무슨글인지 궁금하실까봐 링크를 올려본다.그런데 기대할만큼 엄청난 글은 아니다.
조회수 4000회 넘은 글 : https://brunch.co.kr/@springrainel/50
조회수가 갑자기 소위말하는 터지는 현상이 예고도 없이 일어나자 갑자기 나는 스스로에게 브런치를 왜 쓰는가 본질적인 질문을 하게 된다.저 매거진을 시작한 이유는 그냥 옷을 좋아하고 살은 못빼는 통통한 여자로서의 삶과 옷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솔직히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볼지 모르고 가볍게 쓴 글이다.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보고 공감해 주길 바라긴 했지만 4000뷰에 벌벌떨며 그 기세를 몰아 글을 더 쓰지 못한 내가 조금은 의아하다.작가가 되고 싶다 생각하지만 지금있는 안정적인 컴포트존에서 벗어날 생각을 못하는것 같다. 진짜 나는 작가가 될 준비가 되어있는가. 진짜 나는 작가가 되고 싶은걸까.
쓰는 사람은 쓸수밖에 없다.그 많고 많은 취미중에
굳이 고난의 글쓰기를 골라 스스로 가시밭길을 걷는가에 대해 묻는다면 모르겠다 안 걸으려 노력해 봤지만 돌고 돌아 걷고 있다.쓰는 사람은 쓸수밖에
없다.누군가 했던 예언 같은 말을 되뇌어본다.
오늘 영화 위시를 보았는데 나의 소중한 소원을 왕에게 맡기고 그가 한달에 한번정도 한사람을 골라 이뤄주는데 백성들은 그게 자신의 소원이길 바라며 살아간다.그리고 영화의 내용 스포이니 자세히 이야기할순 없지만 결론은 자신의 꿈은 남이 이뤄줄수 없고 자신이 소중히 간직하며 이뤄가야 한다는 것이다.
무언가 이뤄지는데는 운이 작용한다.노력,꾸준함도 필요하지만 운도 중요하다.어떤 운이 들어와서
저 글이 많이 읽힌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운을 준비하는 질적노력과 양적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나는 4000뷰를 받아드릴 그릇을 준비했는가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