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직도, 내 이름을 쓰고 있다

(프롤로그)

by 김태진


이 글을


브런치라는 창(窓) 너머로


당신에게 조심스럽게 건넨다.


아직도, 어디든, 언제든

내 이름 '김태진' 석자를 힘있게 자신있게 쓰고 있다.


그 이름이


누군가에게 진심으로 남기를 바라면서.




1672813421847.jpg 첫 창업 브랜드: 독일 WEPP GmbH 아이디어 기업(2014년)



그리 대단한 각오였던 건 아니었다.


그저,
지켜보고 싶었다.
내가 걸어온 길이,
정말 누구에게도 닿을 수 있는 길이었는지를.


말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몰라줄까봐 두려웠고
말하는 순간,


오히려 가벼워질까봐 조심스러웠다.




그렇게 오래 망설이다가
한 자락 마음을 꺼냈다.


“내가 걸었던 이 길을,
이제는 글로 남겨보자.”


남자가 50대 지나 나이가 들수록

속내를 말할 정도로 편한 친구는 줄어만 간다


2025년 7월25일 지금,

내 이름 석자에 흔쾌히 천리길 동행 해 줄 사람이 있다.


이 정도면


365일 태양을 본 보람도,


365일 달빛을 본 보람이 있다.




문득


이 글을 연재하기로 마음 먹은 후


어디선가 묵은 감정이 뚝뚝 떨어져


하얀 페이지 위에


조용히, 그러나 고요하게 내려앉기 시작했다.




이 글은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다.


35,040시간을 적자로 버텼고,


더 이상 희망과 꿈 잡기를 망설였고,


때로는 일상을 도망가고 싶었던 사람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발 한 발 다시 일어섰던 기록이다.




제품보다 일상과 가치를 말하고 싶었고,


매출보다 지속가능한 태도를 남기고 싶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이


“나도 내 이름을 걸 수 있을 것 같아요.”


하고 말해준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이 연재는


창업기업가 김태진이 아니라,


우유부단했고 나약했던


김태진의 이야기이며


이제 막 시작할 당신을 위한


첫 번째 진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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