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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니 May 03. 2024

회원들에게 인기 있는 필라테스 강사 특징 4가지

내가 회원이라면 어떤 강사를 좋아할까


어떤 일을 하던 고객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제품을 판매하는 사업가라면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제품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필라테스 강사의 고객은? 바로 회원이다. 물론 회원마다 선호하는 강사의 스타일과 성향은 다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필라테스 강사가 갖춰야 하는 자질은 분명히 있다.






✔ 내가 회원이었을 때 어떤 강사를 좋아했을까?


나도 한 때 필라테스를 배우는 입장에서 어떤 선생님을 선호했었는지를 생각해 보았다. 회원님들이 좋아하는 강사가 되려면 아래와 같은 4가지 역량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1. 필라테스 강사도 서비스업. 친절함은 기본


필라테스 강사도 서비스업이다. 따라서 친절함은 기본이다. 나는 다행히 무례하거나 친절하지 않은 강사님을 만나본 적은 없다. 주변 친구들 이야기를 듣다 보면 굉장히 무례한 강사님들도 분명히 있다. 잘 따라오지 못하면 혼을 내거나(?) 사람을 민망하게 만드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한다. 아니면 티칭에 별로 열정이 없이 대충대충 가르치는 사람들도 있다. 어쨌든 가장 기본 중의 기본은 역시 친절함이다.


내가 회원일 때를 생각해 보더라도, 친절하게 운동을 알려주고 그룹 수업임에도 불구하고 내 이름을 외워주고 밝게 인사해 주는 분들을 더 좋아했던 것 같다. 밝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강사가 되자 ✨



2. 보이는 것도 중요하다. 워너비가 돼라


운동 강사는 어쩔 수 없이 보여지는 직업이다. 내가 회원이었을 때도 몸 라인이 예쁘고 탄탄한 선생님들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운동은 건강한 몸과 연결되기 때문에 보여지는 몸매도 중요할 수밖에 없다. 회원님이 운동을 하러 왔는데 선생님이 뚱뚱하거나 자기 관리가 안되어 있다면, 과연 운동을 배우고 싶을까? 엄청난 몸매를 가지고 있어야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운동 강사로서 신뢰성을 떨어뜨리지 않도록 어느 정도의 자기 관리는 필요하다.



3. 결국 중요한 건 내실. 가장 중요한 전문성


요새는 좀 덜한 것 같지만 한 때 몸매만 좋으면 필라테스 강사를 한다 라는 선입견이 있기도 했다. 전문성은 없고 외적인 요소만 갖춘 사람들이 강사를 한다는 이야기들이 있다. 진짜 필라테스 강사라면 전문성이 가장 중요하다. 내가 회원님들의 니즈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 그렇기에 해부학은 필수다.


물론 필라테스 강사는 헬스 트레이너와는 다르지만, 필요하다면 다이어트나 영양학 적으로도 회원님들께 솔루션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회원님들의 기대치이지 않을까? 내가 필라테스 강사라고 해서 "회원님, 저는 필라테스만 알아요. 다이어트 식단이나 이런 건 모릅니다"라고 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렇기에 필라테스를 넘어 다양한 운동과 다이어트 지식은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4. 이 모든 걸 전달할 수 있는 능력. 이해하기 쉬운 큐잉


마지막으로 내가 아무리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더라도 이를 회원님들의 언어로 전달하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회원의 입장에서 알아듣기 어려운 표현은 지양해야 한다. 어려운 지식을 쉽게 전달하는 것만큼 좋은 티칭은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회원님들은 운동을 하러 오는 거지, 운동에 대한 전문 지식을 쌓으러 오는 것은 아니다. 즉, 내 티칭의 목적은 회원님들의 정확한 움직임을 이끌어내기 위함이다. 움직임을 더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큐잉해야 한다.



✔ 나는 위 4가지를 다 갖춘 강사인가?


위 4가지가 내가 생각했을 때 가장 중요한 필라테스 강사의 역량이다. 이 4가지를 갖춘다면 많은 회원님들이 찾아주시지 않을까? 내 수업을 꾸준히 찾아주시는 분들은 왜 나를 찾아주시는 걸까?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일단 1번이 가장 큰 것 같다. 밝은 에너지와 친절함. 그리고 내가 가장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3번이다. 가장 중요한 내실!


내가 생각했을 때 나의 우선순위는 일단 공부다. 특히 해부학 공부가 가장 시급하다. 그리고 두 번째는 필라테스 운동이다. 오히려 필라테스 강사가 된 후 필라테스를 덜 하게 되었다. 다른 운동을 하긴 하지만, 필라테스를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내가 직접 내가 짠 시퀀스에 맞게 몸을 움직여보고 강도를 조절하고, 또 어떤 큐잉을 주어야 회원님들이 움직임을 잘 인지할지 고민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공부하고, 운동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2~4번도 따라오지 않을까? 우선순위를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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