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챙김, 지금의 나를 만나는 연습

기록으로 알아차리는 나의 진짜 감정

by 예니


‘웰니스’라는 단어는 이제 일상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웰니스에는 앞서 살펴본 ‘신체적 웰니스’처럼 운동, 수면, 식단 등 신체적 건강을 중심으로 한 라이프스타일도 있지만, ‘정신적 웰니스’도 웰니스의 큰 부분 중 하나입니다. 정신적 웰니스가 단순히 마음이 괜찮은 상태를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외부에 휘둘리지 않고, 내면의 상태를 스스로 돌보고 나의 감정과 생각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즉, 내 마음이 어떤지 인식하고 그 마음을 다룰 수 있는 힘이 정신적 웰니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음 챙김이란

마음 챙김은 ‘알아차림’에서 시작된다


많은 사람들이 정신적 웰니스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마음 챙김(Mindfulness)’에도 관심이 높아졌는데요. 마음 챙김이란 단순히 명상이라기보다 지금 이 순간에 온전히 주의를 기울이고, 그 경험을 판단 없이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우리 현대인의 삶은 빠르게 움직이고 수많은 정보와 자극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여기 현재보다, 과거의 후회나 미래에 대한 걱정에 머무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현재의 삶은 흐릿해지고 감정은 폭발하고 마음은 점점 지쳐가기도 합니다. 마음 챙김은 지금 내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를 인식하고, 내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 알아차릴 수 있게 도와줍니다. 나의 마음속에서 짜증 나는 감정이 몰려온다면 짜증 나는 감정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지금 ‘짜증 났음‘을 알아차리는 것에서부터 마음 챙김이 시작됩니다. ’아, 내가 지금 이런 감정과 생각을 하고 있구나‘라고 판단 없이 인식하는 순간 우리는 과거나 미래가 아닌 지금 현재로 돌아올 수 있게 됩니다.




감정 저널링

내 감정을 온전히 마주하는 것


마음 챙김은 감정뿐만 아니라 지금 내 감각에 집중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될 수도 있습니다. 내가 지금 걷고 있는 이 땅의 느낌을 알아차리는 것, 내 호흡을 바라보는 것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마음 챙김을 할 수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내 감정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꼭 가져보기를 바랍니다. 내가 느끼는 감정을 조용히 들여다보고 이름을 붙이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예를 들어 ‘짜증 난다’라고 느꼈던 하루라면, 그 짜증 난다는 감정 속에는 다른 수많은 감정들이 숨어 있습니다. 이를테면, ‘실망,’ ‘억울함,’ ‘좌절감‘ 등 다양한 감정들이 숨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짜증 난다는 감정을 한번 더 들여다보며 그 안의 숨겨진 감정들을 마주했을 때 비로소 감정에 끌려다니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내 감정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지만, 내가 느끼는 감정을 기록하는 ‘감정 저널링’을 작성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감정 저널링은 내가 느끼는 감정을 판단 없이 바라보고, 글로 표현하면서 감정을 이해하고 정리하는 글쓰기 방식입니다.


1. 먼저, 내가 느끼고 있는 감정을 그대로 적어보세요. 단순히 ‘짜증 났다,’ ‘기분이 나빴다’보다는 좀 더 구체적인 감정 언어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2. 왜 그런 감정을 느꼈는지 원인을 생각해 보세요. 어떤 상황에서 이 감정이 시작되었는지 떠올려봅니다. ‘친구가 내 말을 듣지 않고 다른 생각만 하는 것 같아서 외로웠고 실망스러웠다. 늘 나만 애쓰는 기분이다’ 등과 같이 내 감정에 대한 원인을 찾아보는 겁니다.


3. 내 감정이 외로움이라면 내 감정에 ‘외로움’이라는 이름을 붙여줍니다. 그리고는 내 감정을 의인화해서 말을 걸어보세요. 정말 사람처럼 생각하고 대화를 시도해 보는 겁니다. 그 감정을 온전히 들여다보고 인지하고 다정하게 들어주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4. 감정의 변화를 관찰해 봅니다. 내 감정을 온전히 인식하고 들여다보면 그 감정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게 돼요. 그러다 보면 그 감정에서 다른 감정으로 변화되기도 합니다.




오늘의 웰니스, 마음 챙김

나에게 다정한 사람이 되어주는 것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감정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다른 사람의 기분과 생각에는 많은 관심을 두지만, 정작 나의 마음과 감정을 충분히 들여다보는 시간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마음 챙김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그저 잠시 멈추고, 지금 내 마음이 어떤지 알아차리고, 그 감정을 글로 다정하게 적어보는 것. 이 작은 실천이 내 안에 머물렀던 혼란스러운 마음을 정리해 주고, 나를 돌보는 새로운 힘이 되어줍니다. 오늘 하루의 마무리에는 내가 느꼈던 오늘의 감정을 온전히 들여다보고 알아차리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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