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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는 내 삶의 일부...

테니스 무릉도원...

by 조원준 바람소리 Mar 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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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 테니스클럽의 첫 월례대회날은 봄이라고 늘 뒤치던 바람은 하늘이 잠시 재우고, 정명 숲의 사위(四圍)는 이미 봄을 품어 아늑하고 포근하다.  

총 회원 31명 중 25명의 회원이 참석하여 80% 넘는 경이로운 참석률을 보인 가운데 부천시 테니스협회장, 시니어협회장, 사무국장께서 축하 인사 차 방문해 주셨으니 클럽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코트는 비록 한 면이지만 청백으로 나누어 총 경기 아홉 게임을 치를 대진표를 보니 하루를 알차게 채우고도 남을 테니스 잔치마당이다.

청백 대결은 오전과 오후까지 치른 결과 4대 4 동점 스코어가 되고, 마지막 팀이 승부를 가리는데 타이트 한 게임은 시소놀이를 하듯이 엎치락뒤치락하면서 4-4를 이루더니 6-4로 백 팀의 승리로 끝이 났.

처음부터 결과를 예측할 수가 없는 승부에 지켜보는 모두는 심장이 쫄깃해.

아쉬움을 달려고 메인 경기 같은 이벤트로 11점 내기 오스트리안 방식 경기가 대미를 장식한다. 승자도 패자도 없이 웃음만 가득한 폐회식과 시상식, 행운권 추첨까지 이렇게 첫 월례대회를 성황리에 마친다.




풍성한 먹거리,,,

잘 삶아져서 쫀득한 돼지머리 고기는 마셔도 마셔도 취하지 않은 막걸리를 부르고 정성껏 준비한 흑미 콩밥, 육개장, 나물, 김치, 애호박 전, 계란말이가 삼시 세끼를 채워주는데 부족함이 없는, 십시일반으로 준비한 가정식 백반이었다.

저희 클럽에는 81세의 회원이 계시고, 오늘 새로 78세의 연세로 가입하신 분 전국 최고령 신입회원이 아닌가 싶. 백세시대를 꿈꾸는 정명클럽은 테니스 장수촌 1번지 매스컴에서 뉴스로 취재하러 올 날 

금세 일 것 같다.




오늘 월례대회를 위해 협찬하시고 수고하신, 이세웅, 김춘식 고문님, 유화자 회장님, 이병익 총무님, 손택문 관리이사님, 이정덕 경기이사님께 감사드리며 함께한 회원님들 더불어 행복한 하루를 만끽하였습니다.


머잖아 정명 계곡에 꽃향기 날리며 앞다퉈 흐드러지게 필 봄꽃들을 우리들은 또 한 번 맞이하게 되고, 테니스 무릉도원인 정명클럽에서 다 같이 오래오래 행복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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