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리망의
견리망의(見利忘義) - 장자
이익을 좇느라 의를 잊다.
매년 이맘때쯤 학자들이 사자성어를 뽑아서 발표하는데 2023년 올해는 '견리망의(見利忘義)'가 채택되었다고 합니다.
그 이유로는
-정치인들이 출세와 권력이라는 이익을 얻기 위해 자기편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정책을 입안하는 사례가 적잖아서 국가 백년지대계를 생각하는 의로움은 없기 때문에,
-이익 앞에 떳떳하지 못한 대통령 친인척이나 정치인들 때문에,
-고위공직자의 개인 투자 문제나 자녀의 학교폭력 문제 등 도덕과 윤리가 무너져 이익 앞에서는 체면도 없고 법도 없는 요즘의 세태가 그리 하여서 선택을 하였다고 합니다.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장자가 조릉이라는 언덕을 거닐다가 까치를 쫓아 잡으러 밤나무 숲으로 들어갔는데 까치는 위험을 모르고서 멍하니 어딘가를 보고 있더라는 겁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장자가 주변을 살펴보니까 까치는 사마귀를 노리고 있고 사마귀는 매미를 노리고 매미는 그저 시원한 그늘 아래서 쉬고 있었습니다.
모두가 자기 앞에 놓은 이익에 마음이 빼앗겨서 자신들에게 다가오는 위험을 모르고 있는 광경을 보고 깨달은 바가 있어 모두가 어리석다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당장 눈앞의 이익에 눈이 멀어 정작 자신이 위태롭게 되는 걸 모르는 우매한 자들이 깨우쳐야 할 가르침이라고 봅니다.
정치권에서 지켜야 할 원칙과 약속을 무시하고 버려야 할 기득권을 고수하는 등 소탐대실(小貪大失)이 뻔한 상황의 시국이 학자들의 눈에는 그렇게 보였나 봅니다.
이렇듯 우리들은 이익을 추구하다 보니 의로움의 가치가 상실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눈앞의 이익이 보이면 먼저 의로움을 생각하라는 견리사의(見利思義)가 있습니다.
호구망태(好球忘態)...
좋은 볼이 오면 득점할 욕심이 앞서 자세를 잃고 만다.
찬스 볼에 실수가 잦은 것은 결정을 내기 좋은 볼이라고 생각하여 급한 마음이 앞서서 자세를 망가트리기 때문입니다.
네트를 오고 가는 수많은 볼들 중에 쉽게 여길 볼은 단 한 개도 없습니다.
호구(好球)를 호구(虎口)로 여기면 볼에 사람이 먹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