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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원준 바람소리 Jul 12. 2024

삶의 리듬 속에서...

스며들다...


오늘 아침 식사로 탕이 나왔다. 홈쇼핑에서 주문한 것이라서 별도로 양념을 해야 만이 그 옛날 식당을 했던 어머님의 곰탕 맛이 난다.      


탕 반찬으로는 달랑 김치와 깍두기 두 가지가 상에 놓였고, 뜨끈한 국물에 잘 익은 김치를 풀었더니 국물도 얼큰해진 색깔이다. 한 수저 떠서 입에 넣고 젓가락으로 깍두기를 집어서 입에 넣었더니 탕과 깍두기의 궁합이 절묘하다.     

 

그런데...     


깍두기의 맛이 어제랑 달라서 “오늘은 어제 깍두기보다 깊은 맛이 덜하네~”라고 했더니 오늘 것은 깍두기만 별도로 담은 것이고 어제의 깍두기는 김장할 때 양념을 조금 묻혀서 김치 속에 묻은 것이라고 한다.     


‘아하...’

‘김치 속에서 서서히 양념이 스며들어 저리도 깊은 맛이 나왔던 거였구나...’    




스며드는 것이란

흡수이자 동화(同化)다.     


따스한 마음이 상대에게 스며드는 것,

좋은 화장품이 피부에 스며드는 것,

음식이 깊은 맛으로 스며드는 것,     


호감과 이로움은 상호작용을 하고

서로에게 으로써 그 진정한

가치 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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