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 / 마른 인간에 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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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2222년
어느 뚱뚱 천국의 8월...
부채질도 힘들고, 숨쉬기도 어려운 판국인데 과거 마른 인간들은 한 여름 땡볕에도 테니스 라켓을 들고서 월례대회, 전국대회의 코트에서 엄청난 땀을 흘렸다는군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것은 게임 전, 스트로크 랠리를 힘들게 하여 일부러 땀이 나오도록 만들었다고도 합니다.
그리고 한겨울 혹한의 날씨에도 벙개며 정모며, 띠 대항전이며, 모임의 알림만 있으면 최소 사오십 명에서 많게는 백여 명씩 우르르~ 코트로 모였다는데...
영하의 날씨이면 집 밖으로 나와 움직이는 것이 사실상 법으로 금지된 지금 밖으로 나와 정모를 한다, 벙개를 친다? 이게, 과연 있을 수 있는 일인 지...
대체 마른 인간과 테니스와는 어떤 상관이 있기에 과거에 저토록 광적이었는지에 대한 연구는 미래 국민 건강을 위해서라도 국가적인 차원에서 심도 있게 다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