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공을 키우자
명절 연휴 3일째...
설날에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에서 윤성빈 선수의 금메달 소식은 온 국민들에게 큰 선물이 되었고, 다른 종목에서도 관심과 기대감을 생기게 한다.
어제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에서 15위를 차지한 차준환이 오늘은 싱글 프리 2그룹 5번째에서 출전 대기 중이다.
1그룹 3번째로 빙판에 선 독일 파울펜츠 선수가 왕자의 게임 OST에 맞춰 연기를 펼치는데 중반부에 들어 공중회전을 하다가 착지에서 넘어질 듯 가까스로 일어나서 다음 동작을 이어가는데 많이 위축되었는지 고난도의 연기는 주저거리는 모습이 보인다.
이어 등장한 중국의 얀한 선수는 초반 공중회전에서부터 거의 실수 투성,,, 바닥에 엉덩방아를 찧고 불안한 착지 후 비틀거려 다음 동작을 조마조마해서 볼 수가 없을 정도이고 마지막 공중회전은 시도 자체도 하지 못한 채로 끝이 난다.
실수는 치명적... 연습이 아닌 실전이라 그런지 한 번 실수를 하면 다음 동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거기에 대한 생각이 마음을 지배하나 보다.
우리들도 코트에서 경기를 할 때 심적인 부담을 갖는 상황에서 한번 에러를 하게 되면 다음 샷에도 영향을 끼친다.
- 주요 승부처에서 첫 서비스 폴트 후 세컨드 서비스를 넣을 때,
- 노애드에서나 매치포인트에서 서비스 리턴 시,
- 스매시 에러 후에 다시 로브 볼이 떴을 때,,,
또 에러를 할 것 같은데 또 에러를 하게 되면 어쩌지? 생각에 짓눌려서 자신감은 결여되고 염려대로 에러가 터진다.
대다수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위축이 되면 볼을 안전하게만 보내려고 하는 소극적인 플레이를 하게 되는데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게임이 끝난 후에 결과가 나쁘면 '그때 이랬더라면...' 하고 과감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후회를 할 때가 많다. 복식경기에서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할 때 과감한 시도는 쉽지 않은 일이지만 설령 에러가 반복되더라도 과감하게 처리하는 편이 오히려 더 낫다.
빙판 위에서 평이한 동작으로 안전하게 마친다고 높은 점수가 나오지 않은 거처럼 코트에서 안전하게만 볼을 보낸다 하여 공격 포인트가 생기는 것도 아니다. 무모한 시도가 아니라면 배짱도 실력이다.
2018.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