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집이 좋아.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기 전에는 집은 무조건 커야 한다고 생각을 했다. 한평이라도 커야 더 좋은 것 같은 느낌… 그러다가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고 점점 작은 집이 좋아지고 있다.
5인가족 18평 거실 1, 방 2에서 살고 있다.
이방에서 아이들은 놀고, 공부하고, 잠도자고, 홈트를 하는 방으로도 변한다. 멀티로 공간을 사용하니 딱이다. 생각해 보면 예전에는 놀고, 먹고, 자고를 한 공간에서 해결했었다. 뭐 한참 전 우리 할아버지 새대 이야기지만… 그래도 그때는 가족들끼리 더 끈끈하고 아껴줬던 것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개인이 더 중요하고, 개인의 공간이 더 중요하다.
집이 좁아서 좋은 점은 싸워도 어디 갈 곳이 없다. 아이들이 투닥거려도 갈 곳이 없으니 다시 거실로 나와 화해를 한다. 뭐 뒤돌아서면 다시 싸우지만.. 그래도 감사하다.
거실에서는 식사를 하고, 책읽기 뒹굴고, 신랑은 게임이나 기타를 친다. 가족이 모이는 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지금은 구조가 조금 바뀌긴 했지만 그래도 우리 5명이 모여서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감사하다.
물건이 잠식한 그런 집이 아니라. 사람이 온전히 주인인 집 그런 집이어서 너무 좋다. 18평이라고 이야기하면 작아서 괜찮냐고들 한다. 난 작아서 더 좋다고 이야기한다. 작아서 더 알차고 좋으니 말이다.
물건을 비우고, 꼭 필요한 물건으로 채워진 그런 집에서 살고 싶지 않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