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농사꾼의 지혜를 나눠주세요.
'왜요' 병을 아시나요?
우리 아이도 한 때 '왜요'를 달고 살았다.
눈을 뜨고 일어나서 보이는 모든 것에
"엄마 이건 왜 그런거야?"
" 왜그래?"
"왜지?"
이 왜요 병은 갑자기 찾아왔다.
아이의 질문에는 맥락이 없고 뜬금이 없었다.
그리고 내가 모르는 것을 물어볼 때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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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세상은 아직 완전한 것이 없다.
완전히 아이가 아는 것은 많이 없다.
아직 씨앗을 뿌리기 전이다.
모르는 것이 많으니 궁금한 것이 많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나는 아이의 모든 왜? 공격에
성심성의껏 답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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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주로 자신이 하기 싫은 일을
왜 해야하는지를 물었다.
"엄마, 왜 밤이 되면 자야돼??"
"엄마, 왜 밥을 또 먹어??"
"엄마, 왜 놀이터에 안가??"
아이의 질문에 대답을 해주려면
대답에 내 소신이 들어가게 마련이다.
이 대답에는 자연스럽게 내가 살아온
지금까지 경험을 바탕으로 얘기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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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아이가 원하는 것은 자신의 부족함을 채워줄
정보이지 정답이 아니다.
엄마는 어떻게 밭을 일궜는지
엄마의 생각과 경험이 듣고 싶은 거다.
엄마가 먼저
왜 아이가 책을 읽어야하는지,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왜 어른을 공경 해야 하는지,
먼저 수확의 경험을 해본 엄마가 해주는 이야기를 듣다보면
아이들은 엄마를 통해 간접 경험을 할 수 있다.
'아, 이 씨앗은 자라서 키가 엄청 크는 구나,
이건 열매가 예쁘게 자라겠구나'
내가 키워보진 않았지만 그렇게 클거라는
확신을 받을 수 있다.
아이에게는 확신을 줄 사람이 필요하다.
지지와 확신.
아이가 세상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것은
아이가 스스로의 텃밭을 일궈나가는데
큰 밑거름이 될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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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아이의 모든 why에 답할 줄 아는 엄마가 되어보자.
그 대답이 불완전해도 괜찮다.
우리는 아이가 스스로를 위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나의 지혜를 충분히 들려줄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