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파괴, 식량난을 막고 내 지갑까지 지키는 냉장고 파먹기
최근 일이 바빠지면서 식재료를 사지 못하게 되었다.
내 자취방 한편의 작은 냉장고에는 먹을 것이 많이 없는 줄 알았는데, 구석구석 먹을 것이 얼마나 짱 박혀있는지... 최근 2주간 냉장고를 갈작갈작 파먹기 시작했다. 다행히(?) 냉장고가 작아서 유통기한이 지나있거나 하는 상품은 없었지만, 잘 먹지 않는 식재료를 어떻게 활용할까 생각하는 것은 재미있었다.
특히 냉장고를 파먹기 위해서 나는
볶음밥(버섯, 양파, 파, 김치, 베이컨)
카레(무슨 고기인지 모르겠다..ㅋㅋ, 양파, 계란)
김밥(계란, 김치 물에 씻은 것, 삼겹살, 각종 야채)
파스타(양파, 버섯, 파)
를 해 먹었는데, 무엇을 넣을지 고민하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웃긴 게 먹는 양은 달라지지 않았음에도 2주 동안 쓰는 식비에 10만 원이 절약되다니! 기분이 좋았다.
전 세계적으로 먹을 수 있는 음식물이 낭비되어 음식물쓰레기로 환경파괴에 주범이 되고, 식량난에 허덕이는 사람들이 늘어난다고 한다. 2주간은 냉장고를 털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