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작가 모임인 팀라이트의 2021년 11월 <인사이트 나이트> 줌 강연에서 글향 작가님과 나오미 작가님이 강연을 하셨다. 그중 나오미 작가님은 본인을 우울증 극복 전문가라고 소개하셨다.
스무 살 때 군대에서 조울증에 걸렸다. 조울증에 걸린 이유를 고등학교 2학년 때 시작되었던 짝사랑이었던 첫사랑과 군대에서의 정신적 집단 괴롭힘으로 인한 스트레스였다고 생각한다. 어떤 이유에서 조울증이 찾아왔는지는 사실 큰 의미가 없다. 나와 부모님은 조울증이란 질병에 대해 잘 몰랐고, 그에 맞는 치료 조절 관리를 하지 못했고, 거의 20년 동안 조울증으로 방황하며 수차례 재발을 반복하였다.
많은 시간이 지나고,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후, 나오미 작가님이 우울증을 극복한 것처럼, 나 또한 조울증을 극복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물론 우울증과 조울증은 다르고, 우울증을 극복하는 것과, 조울증을 극복하는 것은 좀 다르다. 나는 우울증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조울증에 대해서는 잘 안다. 조울증에 대해서 잘 아는 것은, 정신의학에 대한 지식이 깊어서가 아니라, 2000년 스무 살 때 조울증이 시작되어, 거의 20년 가까이의 시간이 지나서야 극복을 했기 때문이다. 조울증을 극복했다는 이야기는, 약을 끊었다는 것이 아니라, 약을 먹고 자기 관리를 하면서 별 일 없이 행복하게 일상을 살아간다는 의미이다.
나오미 작가님의 강연을 들으면서, 나도 이미 조울증을 극복했다고 자타가 그렇게 인정하지만, 나오미 작가님이 우울증 극복 전문가로 활동하는 것처럼, 나 또한 조울증 극복 전문가로 활동하고 싶다. 나의 꿈은 아내와 아들이 있는 집에서, 책 읽고 글 쓰며 직업으로서 작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직업으로서 작가가 되면, 글 쓰기와 책 쓰기를 통하여, 조울증 극복 전문가로서도 활동하고 싶다. 다른 조울증 환자들이 저와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말고, 일상을 행복하게 영위하는데 도움이 되는 글을 쓰고 싶다. 작가로서 쓰고 싶은 몇 가지 갈래의 주제가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조울증과 조울증의 극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