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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NDOM Jul 20. 2023

'군생활'로 인재를 판단하는 방법

말도 안 된다는 이야기가 매우 높은 확률로 맞더라

너네 군생활 잘해라
나가면 살면서 수많은 사람 마주하는데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으면
그 사람의 군생활을 한번 봐라

답이 나온다.

- 대한민국 육군 상사


사업하면서 군생활 무시 못한다.
ㅈ같이 생활한 애들은 딱 보면 답 나온다.
한 달안에 '쟤는 아니다.' 싶을 거다.
면접 때 잘 물어보고 걸러
걔네는 조직을 망칠 거니깐.

- 코스닥 상장사 대표




요즘 같은 시국에는 채용 공고에 함부로 넣지도 못하는 내용의 '군생활' 키워드, 아니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인가 싶지만 놀랍게도 실제로 들었던 이야기다. 아니, 많은 분들이 놀랍게도 같은 이야기를 했다. 편견이라고 생각하고 무시했던 이야기는 살다 보니 이상하게도 많은 사람들을 마주하면서 편견은 점점 높은 확률의 확신으로 바뀌어왔다. 이해할 수 없던 그분들이 말하던 이야기가 왜 그랬는지, 군생활의 어떤 면을 봐야 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금기시되던 그 이야기... 욕먹을 각오로 써본다.)





가장 힘들 때, 어떻게 스스로 견뎌내는지를 봐라


너무나 힘든 시기, 인생의 가장 밑바닥이라고 느껴지는 그 순간에 한 공간에 갇혀있다면 어떨까? 스트레스는 엄청날 것이다. 그 스트레스를 어떻게 관리하고 이겨내는지가 중요하다. 모두가 같은 조건 속에서 같은 시간을 견뎌야 할 때 누군가는 스트레스를 스스로 이겨내고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누군가는 스트레스를 타인에게 풀어낸다. 어떻게 풀어냈는지 그 과정을 물어보면 어느 정도 파악이 된다. 스스로 이겨낸 사람들은 어느 정도 '괜찮은' 사람들로 볼 수 있지만 그 정도를 어떻게 알 것인가? 그저 잘 버틴 것 만으로는 확실하게 사람을 파악하기에는 조금 부족할 수 있다. 여기서 핵심은 타인에게 풀어내었던 사람을 찾아내는 것이다.


그럼 타인에게 풀어낸 사람?
다시 말해 '아... 그 xx.. 군생활 정말 ㅈ같이 하던 놈'을
어떻게 하면 찾아낼 수 있을까?


아주 가끔, ㅈ같이 하던 그때 그 시절의 이야기를 무용담 처럼 하는 사람이 있다. 너무 감사한 유형. 그냥 거르면 된다. 아직도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를 모른다. 하지만 이런 케이스는 너무 희귀한 유형. 가장 쉽게 검증할 수 있는 방법으로 군 생활을 함께 했던 선후임, 동기들과 아직도 연락을 하는지 여부를 물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아무리 시간이 지났어도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함께한 동료들과 멀어지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 다수의 남성분들은 끈끈했던 사이에서 수년이 지나 오랜만에 다시 마주해도 어제 그날처럼 금방 그때로 돌아가고는 한다. 대부분 그때의 인연을 오랫동안 기억하고 이어간다. 하지만 타인에게 스트레스를 풀어내던 선임, 동기, 후임은 군 밖을 나오는 순간 바로 연락이 끊긴다. '전역하고 어느 정도 연락했다', '단톡에서 이야기한다'라고 이야기를 해도 다시 연락을 못하는 관계라면... 거의 높은 확률로 상대는 피하는 거다. 후임과의 관계가 좋지 않다면? 높은 확률로 ㅈㄹ맞은 선임이었고, 동기가 관계를 끊었다면? 이런 경우는 정말 ㅈㄹ맞은 동기였거나, 고문관 같은 동기였을 확률이 높다.


물론, 아주 작은 부분으로 그 사람의 인생을 판단할 수 없다. 위의 이야기는 정말로 일반화의 오류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지칠 때, 주변인에게 어떻게 했는지를 보면 그 사람의 그릇이 보인다. 이 이야기를 해준 분들의 뜻은 바로 그 사람의 그릇을 보라는 것이었다.





노력해서 얻지 않은 지위를 어떻게 쓰는지 봐라


계급은 그냥 시간이 흐르면 쌓인다. 노력해서 얻은 것이 아니다. 그런데 그게 본인의 대단한 능력이고 권리이자 전부로 보는 부류들이 있다. 어느 정도 '괜찮은' 부류의 사람은 노력이 아닌 시간이 흘러 얻는 지위에 '노력'을 더해 정말 힘을 제대로 쓸 줄 알거나, 혹은 자신의 부족함과 같은 처지의 사람들을 이해하여 그 지위를 남을 해치지 않게 함부로 사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걸러야 할' 대상의 사람들은 그 지위를 막 쓰는 경우들이 많다. 주변인에게 함부로 한다. 본인의 억울함에 대한 보복 심리인지 혹은 정말 천성이 그런 것인지 모른다. 그릇이 작아서일까? 이유는 모르지만 그 사람의 행적은 역시 앞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전역한 이후에 똑같이 멀어지는 것에서 흔적이 보인다.


계급이 힘, 그 힘을 어떻게 쓰는지를 보자
계급을 깡패처럼 ㅈㄹ맞게 휘두르는 자를 찾자


노력해서 얻지 않은 것은 금방 사라진다. 자기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참 별로인 사람들은 하나같이 그 힘이 영원할 줄 안다. 그 힘은 병장 말호봉 전 까지다. 전역에 가까워지는 순간, 연기처럼 사라진다. (우리 부대는 전역 1개월 전, 자연인으로 취급해 줌과 동시에 사라졌다. ㅈ같이 행동하던 그 선임? 어떻게든 지위를 유지해 보려고 노력했으나 모두가 무시... 그렇다고 계급을 아예 무시할 수 없었다... 하지만 전역 D-1... 불이 꺼지고... 그 선임의 생명도 꺼질 뻔했다...)


똑같이 시간이 흘러서 자연스럽게 얻은 지위일지라도 그 과정에서 노력을 보인 사람들은 다르다. 매사에 최선을 다하고 노력한 지위를 오히려 겸손한 자세로 받아들이고 본인의 노력을 바탕으로 얻은 경험으로 그 힘을 제대로 쓸 줄 안다. 시간이 흘러 얻은 지위가 그저 거품이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한다. 시간은 그들에게는 경험이고, 단순 경험이 아닌 문제를 해결한 경험이 쌓여 남들에게 힘이 되어 준다.






일반화의 오류가 있을 수 있다. 이 이야기는 매우 편견이 강한 이야기다. 사람을 보는 데 있어서 편견을 심어주고 잘못된 판단을 할 수 있기에 걸러서 들어주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이상하게 높은 확률로 맞다. 나의 많은 스승들이 이야기를 해주었던 부분이고, 시간이 흘러 내가 조금 더 보는 눈이 생겼을 때, 그들의 이야기에서 어떤 맥락을 봐야 하는지를 이해하면서 어느 정도 맞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었다. 한번 더 말하지만 누군가에게 편견을 심어주기 위한 글은 아니다. 그 편견의 '이유'를 바탕으로 우리가 좋은 사람을 마주할 수 있게, 우리가 누군가에게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기 위해서는 무엇을 바라보고, 어떻게 노력하고 살아가야 하는지를 말하고 싶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to. 대한민국 국군 장병


지금 이 순간에도 고생하는 친구들이 많다. 아무리 군대가 편해졌어도 군대는 군대이다. 하지만 그 순간을 잘 이겨내고 버티다 보면 배우는 것도 분명히 있다. 정말 힘들고 지쳐있을 때 우리 부모님이 그러시더라


'네가 원해서 간 군대다. 잘해라. 그리고 감사해라. 너의 하루는 누군가가 바라던 간절한 하루였을 것이다.'


지나보고니 맞다. 참 감사한 순간들이 지금의 나를 만든 것 같다. 그리고 지금도 오랜 시간 연락하고 지내던 나의 소중한 군대 선후임들과, 담당관님까지. 많은 인연이자 스승을 만난 그 시간이 여전히 감사하고 그립고 고맙다. 이처럼 감사한 마음이 드는 순간이 언젠가는 분명히 올 것이다. 버티다 보면 시간은 언젠가는 온다. 그 시간까지 절대 다치지 말고, 많은 것을 배우는 시간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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