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껄, 팔껄, 뺄껄, 넣을껄, 말껄
요 앵무새 샷을 아는가?
주식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봤을 법한 사진이다.
나에게 2024년은 껄무새의 해였다.
수익실현 이후 주가가 계속 올라가면 좀 더 기다렸다가 팔'껄'
갖고 있는 주식이 올랐는데 조금밖에 없으면 더 넣을'껄'
관심종목에만 있던 기업의 주가가 계속 오르면 진작 살'껄'
주가 오른 후 수익실현 못한 상황에서 떨어지면 +일때 뺄'껄'
주가가 계속 떨어질 때는 사지 말'껄'
2024년도의 나의 투자일기를 보면 '껄'로 가득하다.
오죽하면 남자친구도 옆에서 나를 '껄무새'라고 부른다.
껄무새였던 결과?
늘 머리가 아팠다.
잃으면 슬픈건 물론이고, 벌어도 늘 아쉬웠다.
껄무새로 1년을 보내고 나니, 나의 멘탈과 건강에 매우 안 좋았다는 것을 몸소 느낀다.
물론 지금도 껄무새에서 아직 벗어나진 못했다. 사실 평생 못 벗어날 것 같다.
'껄'이 올라올 때마다 줄이려고 노력하는 수 밖에 없다.
껄무새가 발동할 때마다 나에게 거는 주문이 있다.
1. 앞으로 투자는 평생 할 것이기에 기회는 많다.
2. 주식도 돈 벌고 행복하자고 하는 것인데, 껄무새는 이에 방해만 될뿐이다.
3. 더 많은 돈을 넣지 못한 것은 그만큼 배짱과 확신이 없었던 것이다. 그러니 후회할 필요도 없다.
'껄'로 후회할 시간에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연구하고 성찰하자.
결론: 2025년도는 껄무새를 줄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