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는 소설은 아니지만 책의 종류이다. 모든 텍스트는 우리의 상상력을 이용하면 더 깊 이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교과서를 읽을 때 상상력을 동원하는 사람은 무척 드물다.
우리는 대체로 교과서는 외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한다. 교과서 내용을 토대로 시험 문 제가 출제되기 때문이다. 교과서 내용을 암기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아이들이 교과서를 거부하게 되는 원인이다. 하지만 교과서도 책인데 같은 책 종류인 소설처럼 읽을 수 없을 까? 교과서를 소설처럼 읽을 수 있다면 어떤 방법일까? 바로 상상력을 이용하는 것이다.
교과서의 낱말 단어 그리고 문장을 이해하고 나의 머릿속 에 그려 보는 것이다. 교과서 하브루타를 할 때 가장 필요한 능력은 바로 상상력이다. 재미를 느낀다는 것은 내용의 이해를 바탕으로 한다. 내용을 이해했다는 것은 문장 그리고 단어의 의미를 알고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책 속 내용을 이해하는 것에 멈추지 않고 머릿속으로 상상하거나 구현해보면 지식이 암기에서 이해의 영역으로 넘어간다.
상상력은 컴퓨터나 AI가 가질 수 없는 인간만의 고유한 능력이다. 초등5학년 과학 교과서에 현미경 사용법을 예로 들어 보자. 현미경을 실제로 보고 사용법을 익히면 더욱 도움이 된다. 하지만 지금 우리에게 현미경은 없다.
그럼 현미경의 명칭과 기 능을 무작정 암기해야 할까? 현미경을 실제로 본다고 해도 명칭과 구조와 기능을 암기하는 것은 시험만을 위한 지식으로 남는다. 지금 현미경을 떠올리고 렌즈에 눈을 대고 관찰하는 자신을 떠올려보자.현미경의 각 명칭을 풀어 생각해보자.
접안( 接眼)렌즈는 ‘이을 접’, ‘눈 안’자로 말 그대로 눈을 대는 렌즈다. 눈을 댄 후 손은 어 디에 둘까?회전판을 만지면 돌아가는데 왜 돌리는 걸까? 사람의 이름에도 뜻과 의미가 있다. 사물과 생물의 명칭 모두에 뜻과 의미가 있다. 뜻과 의 미를 이해하면 기능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아이들이 소설을 읽듯 교과서를 슬로리딩하고 하브루타를 하면 공부가 조금은 편안하게 다 가온다. 상상력은 모든 텍스트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질문을 만들어 낸다. 지금 공부가 즐겁지 않다면 우리는 공부 방법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