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 드림 리스트:어디서 독서멤버를 모집할까?

누구와 함께 읽을 것인가 상상하는 순간, 모임은 시작된다

by 와이작가 이윤정

C 시작해 보자, 독서모임!

D 드림 리스트:어디서 멤버를 모집할까?


독서모임 관련 책들과의 만남

2019년 독서모임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 가장 먼저 한 일은 독서모임에 관한 책을 찾아 읽는 것이었다. 제목을 보고 일단 주문한 책은 원하나의 『독서모임 꾸리는 법』과 이진영 외 6인이 공저한 『모두의 독서모임』이었다. 두 권을 읽고 나니 독서모임에 대한 규칙과 운영 노하우를 파악할 수 있었고, 어떤 모임으로 만들어 가면 좋을지 감이 오기 시작했다.


『독서모임 꾸리는 법』에서는 독서모임 참여자를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 첫 모임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누는지, 책 고르는 방법, 발제문 준비하는 방법 등 모임 준비과정과 순서를 자세히 다루고 있었다. 또한 지정 도서를 읽을지 자유롭게 읽을지, 모임 회비 등 운영 방법과 더 재미있게 독서모임을 하기 위한 분야별 독서모임, 테마 정하기, 모임 안에 소모임 만들기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새로운 독서모임을 시작하려는 이들에게 실용적인 매뉴얼 역할을 하는 책이었다.


『모두의 독서모임』은 『독서모임 꾸리는 법』의 저자인 원하나 작가가 시작한 문학모임과 철학 모임으로 확장된 독서모임 참여자들이 함께 쓴 공저였다. 왜 독서모임을 하는지, 회원들이 각자 생각하는 독서모임의 의미와 나눈 이야기를 적은 모임 참가기라고 볼 수 있다.


2021년에는 신화라 작가의 『혼자 읽기를 넘어 같이 읽기의 힘』을 읽었다. 독서모임이 가져다주는 삶의 가치, 관심사를 중심으로 명확한 콘셉트를 가져보라는 조언, 독서모임 진행 방식, 책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이벤트, 독서모임 리더로서의 역할과 독서모임 실전 편 등과 독서모임 Q&A, 분야별 추천 도서 리스트가 담겨 있다. 앞에 소개한 두 권의 독서모임 책과는 달리 문학보다는 나의 관심사인 자기 계발, 재테크 관련 책이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그중에서도 독서모임에서 절대 돈 거래하지 말라는 점, 사담 자제하라는 점, 적어도 2/3은 읽고 오게 하기, 불참 시 미리 연락하라는 팁 등을 챙길 수 있었다. 또한 저자가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벽돌책을 4번 이상 읽었다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첫 번째 현실: 내 주변엔 아무도 없다

독서모임 운영 노하우를 책에서 충분히 익혔다면, 이제 실전이다. 바로 멤버 모집이다. 하지만 막상 멤버를 모집하려고 하니 현실의 벽에 부딪혔다. 나의 인맥을 되돌아보니 참담했다. 대학 동기, 직장 동료 외에는 오프라인에서 정기적으로 연락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동네 사람들과 소통하는 사람도 전혀 없었다. 결국 내게 남은 사람은 온라인 활동으로 알게 된 사람들뿐이었다. 네이버 카페 활동도 멈춘 상태라 블로그와 오픈 채팅방만이 나와 외부 세계를 연결해 주는 창구였다.


드림 리스트를 적어보자

'드림 리스트'란 말 그대로 '이 사람과 함께 책을 읽어보고 싶다'라고 떠올리는 사람들의 목록이다. 직장 동료, 학부모들, 친구들, 블로그/브런치 댓글 자주 남기는 사람, 인스타그램 팔로워, 강의에서 만난 사람들까지. 이름을 구체적으로 적고 나면, '그냥 떠오른 사람들'이 '가능한 멤버'가 된다. 당장 연락하지 않아도 괜찮다. 떠올리는 일만으로도, 독서모임의 첫 단추는 꿰어진 셈이다.


온라인 플랫폼 활용하기

블로그와 오픈채팅방 - 첫 번째 선택

내 경우 일단 블로그와 오픈채팅방을 통해서 독서모임을 모집하기로 했다. 이미 온오프라인에서 3년 이상 나를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라 신뢰도가 높았다.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그들이 독서모임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았다.


블로그 활용 팁:

독서모임 취지와 목적을 명확히 설명

읽을 책의 분야와 수준을 구체적으로 제시

모임 진행 방식과 규칙을 투명하게 공개


오픈채팅방 활용 팁:

평소 활동을 통해 신뢰 관계 구축

갑작스럽게 모집 공지를 올리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제안

관심 있는 사람들과 미리 개별 대화


SNS 채널 확장 - 2025년의 변화

2025년 들어서는 SNS 채널을 대폭 확장했다. 시대가 변하면서 사람들이 모이는 플랫폼도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확장한 플랫폼들이다.

스레드: 트위터, 인스타그램의 대안으로 떠오른 플랫폼으로 텍스트 기반, 책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릴스를 활용한 홍보를 할 수 있다. 책 좋아하는 북스타그래머와 출판사 연결이 쉽다.

브런치: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예스 24 사락 독서모임: 책 읽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다.

예스 24 사락의 특별한 혜택이 있다. 예스 24 사락 독서모임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작가라면 공식 사락 채널도 만들어 준다. 예스 24 사락 공지사항을 확인해 보면 다양한 혜택을 발견할 수 있다.


전문 독서모임 플랫폼들

대형 플랫폼들 :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전문 플랫폼들이 많이 생겨났다. 각각의 특색을 파악하고 자신의 독서모임에 맞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요 플랫폼 리스트:

트레바리: 읽고, 쓰고, 만나는 유료 독서모임 (강남점, 안국점| 클럽장+ 파트너 제도)

아그레아블: 인문 과학 심리 분야의 독서모임

독서포럼 나비: 지역 기반 독서 토론

대화상점: 남다른 대화 중심 독서모임

문토: 취향/관심사를 공유하는 모임

소모임: 다양한 주제의 취미 동호회 소규모 모임

넷플연가: 넷플릭스 콘텐츠와 연계된 독서모임

당근 모임: 당신 근처의 지역 기반 모임 플랫폼


이 밖에도 동네 책방 등에서도 독서모임을 운영하는 곳들도 많고, 네이버 카페 등에서도 독서모임을 진행하는 곳이 많다. 당신의 관심사가 있는 곳에 독서모임을 개설하는 것도 추천한다.


플랫폼 선택 시 고려사항

이런 플랫폼들을 활용할 때는 몇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첫째, 연령대와 관심사: 각 플랫폼마다 주요 이용자층이 다르다. 자신이 타깃으로 하는 연령대와 관심사를 고려해서 선택해야 한다.

둘째, 다루는 책의 분야: 플랫폼마다 선호하는 책의 장르가 다르다. 문학 중심인 곳, 자기 계발서 중심인 곳, 전문서적 중심인 곳 등을 파악해야 한다.

셋째, 직접 체험해 보기: 직접 한 번 정도 참여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운영 노하우를 실전에서 배울 수 있고, 어떤 방식이 효과적인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오프라인 모집 채널들

온라인만이 전부는 아니다. 여전히 오프라인에서 모집할 수 있는 곳들이 있다.

1. 지역 도서관:

독서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자주 방문

공지판을 활용한 모집 가능

도서관 주최 독서모임에 참여하여 네트워킹

2. 문화센터:

롯데 문화센터 과목 중 독서모임, 수강생들 중 관심 있는 사람들과 별도 모임 구성가능

3. 독서동아리지원센터:

독서동아리 등록을 통한 공식적인 홍보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

4. 직장 동호회:

회사 내 독서모임 or 북클럽 운영

점심시간이나 출근 전, 퇴근 후 활용가능

5. 평생교육원:

성인 학습자들이 모인 곳

교육과 연계한 독서모임


나만의 모집 전략

내가 선택한 전략은 지역 기반 온오프라인 모집이다. 온라인 모임이지만 가급적 동네 사람들 위주로 먼저 모집했다. 독서모임 모집 공지에 '송파 독서모임'처럼 지역명을 명시한다. 온라인에서 만나지만 결국 오프라인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둔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첫째, 학교 동창이나 직장 동료 외에 동네 친구를 만들 수 있다. 둘째, 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셋째, 온라인 관계를 오프라인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물론 온라인 전용 독서모임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연령대가 비슷하면 통하는 것이 많지만, 사실 상관없다. 오히려 다양한 연령대가 섞일수록 좋다. 다양한 연령대가 주는 이점은 다음과 같다. 편협한 정보가 아닌 다양한 경험 공유할 수 있다. 세대 간의 관점 차이를 통한 새로운 시각 확보할 수 있다. 인생 선배들의 조언과 후배들의 신선한 아이디어 교환이 가능하다.

이렇게, 온라인, 오프라인 독서모임을 병행하는 중이다. 내가 최종적으로 추천하는 독서모임은 지역 기반 온프라인 독서모임이다. 추천 지역은 동네 주변 (거주지 기준)과 직장 근처 (접근성 고려), 직장인이 많은 중심업무지구 (강남, 여의도 등)이다. 장점으로는 지속가능한 관계가 형성되고, 실생활에서 실용적인 정보 교환을 할 수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장점을 모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첫 모집의 기억

2021년 5월 22일, 드디어 나의 첫 유료 독서모임 이벤트 공지글을 올렸다. 첫 시도라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선착순 6명만 모집했다. 2021년 5월 22일, 독서 1000일 기념 이벤트로 나의 첫 유료 독서모임 공지글을 게재했다.

https://blog.naver.com/hlhome7/222361120851

그때의 떨리는 마음이 아직도 생생하다. 과연 사람들이 참여할까? 내가 준비한 내용이 만족스러울까? 수많은 걱정과 기대가 교차했다. 하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했다. 완벽하지 않더라도 일단 시작하는 것이 중요했다. 그리고 그 작은 시작이 지금의 독서모임으로 이어졌다. 한 달 후, 평단지기 독서클럽 1기가 시작되었다.

https://blog.naver.com/hlhome7/222395760548





독서모임 멤버 모집 공지할 때는 다음 항목을 포함해보자.


- 참석대상 : 참여했으면 하는 사람들의 성향, 직업군, 지역, 연령대

- 일시/장소 : 날짜 시간 /온라인 또는 지역

- 진행방식 : 온라인/오프라인

- 모임주기: 격주 1회, 총 4회, 월 1회

- 읽을 책: 필독서 또는 자율도서

- 독서모임 진행 순서, 규칙

- 모집 인원 수

- 참여 방법 : 댓글 또는 구글폼, 네이버 폼 신청서 링크

- 문의 링크: 오픈 채팅방 링크 또는 연락처


누구와 함께 읽고 싶은지를 구체적으로 상상하는 순간, 이미 독서모임은 시작되고 있다.


"E 이런, 한 명밖에 등록하지 않았다면?"은 7월 17일에 연재될 예정입니다.


책으로 두 번째 삶을 여는 파이어북

Write, Share, Enjoy!


파이어족 책 쓰기 코치 와이작가 이윤정

3000일+ 꾸준한 독서, 365독 글쓰기 노하우

책 한 권으로 삶을 바꾸는 실천 꿀팁

https://litt.ly/ywritingcoach

NK8uxz5oAYdmFtBD46PGRyCFkb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