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모임 책 고르는 방법
연재 브런치북 『괜찮은 독서모임』 발행합니다. H 협상의 법칙: 언제, 얼마나 자주 만날까?
I 이 책 어때요? 책 선정의 모든 것
독서모임을 언제, 얼마나 자주 만날 지 정한 후, 독서모임 준비하는 리더의 경우 다음 고민은 바로, 어떤 책을 선정하느냐에 달려있다.
자유롭게 직접 고른 책을 읽고 오는 경우와 필독서를 정해 함께 읽고 오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
첫 독서모임으로 참여했던 경우에는 100명 이상의 인원이 같은 책을 읽고 조별로 그룹을 나눠서 소그룹 독서모임을 가졌었다. 같은 책을 읽고 모였더니, 내가 읽은 부분과 다른 사람이 읽고 나누는 이야기에 금방 공감하기도 하고, 그런 내용이 책에 있었나 싶을 때도 있었다. 독서모임을 통해 나와 다른 사람들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그렇다면, 자유롭게 읽고 오는 경우와 같은 책을 읽고 오는 경우의 장단점은 무엇일까?
자유롭게 선정한 책을 읽고 모이는 경우라면, 우선 참여자가 독서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왜냐하면 본인이 읽고 있는 책을 가져오는 경우 자기의 스케쥴에 맞게 독서를 할 수 있다. 대신 각자 다른 책을 가져와서 이야기 하면, 그 책을 읽어본 적 없는 독자의 경우 무슨 소리 하고 있는 건가 싶어 산만해 지는 단점이 있다.
자율 도서로 독서모임을 진행한다면, 주제를 정해서 관련 책을 가져와서 나누는 경우에는 다양한 책을 소개받을 수 있었다.
하루는 스피치 수업에서 '지구 온난화, 이대로 괜찮을까?'에 관한 주제로 발표하는 과제가 있었다. 각자 책을 선정해 읽고 발표하는 자리였다. 6명이 고른 책은 겹치지 않게 선정했다. 새로운 관점의 책에 대해 하나의 주제로 이야기 나누었을 땐 편협된 사고가 확장되는 시간이었다. 이처럼 자율 도서로 독서모임을 진행할 때는 주제를 하나로 선정해 독서모임을 진행하면 토론하는 효과가 탁월하다.
같은 책을 읽고 참여하는 경우라면, 일단 독서모임에 참여하기 위해서 책 선택의 고민이 없다. 정해진 책을 읽으면 된다. 다만 독서모임 참여 전까기 선정된 책을 읽어야 하는 부담을 갖는 사람이 있다. 같은 책을 읽고 모임을 진행하는 경우 참여자들간에 이해도가 높아 몰입이 잘된다. 책 한 권을 선정해야 하기 때문에 리더의 어깨가 무거워 진다. 리더가 직접 책을 선정해도 되고, 참여자들에게 책을 추천받아 선정할 수도 있다.
자율 도서의 경우 새로운 책을 알게 되는 장점이 있었고, 같은 책인 경우 N번 재독하는 느낌이 들었다. 독서리더나 참여회원들 간에 2가지 방안에 대해 모두 시도해 보고, 만족도가 높은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다.
북위키 독서모임은 무료 독서모임으로 불특정 다수와 함께 모집해 진행하고 있다. 그나마 자기계발서, 경제경영서, 인문학 분야로 한정하여 모인 사람들이라 필독서를 한 권 정하고 관련 분야의 책 3권을 추가로 공유한다.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서 한 권은 필독서로 정하고, 나머지 책 중에서 읽은 사람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방식이다. 대부분 필독서를 읽고 오긴 하지만, 첫 모임이라면 다양한 분야로 확장해 참여율을 높이는 것도 방법이다.
평단지기 독서클럽에서는 1회 부터 4회까지 선택독서를 실시했다. 직접 선정한 아래 14권의 책을 제시했고, 회원들에게 읽고 싶은 책을 골라 읽게 했다. 주로 자기계발서, 재테크, 인문 분야 위주로 고른 책이다.
- 칼 필레머.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2012(2022 개정판)
- 조윤제, 다산의 마지막 습관, 2020 (2023년 개정판)
- 제임스 클리어, 아주 작은 습관의 힘, 2019
- 팀 페리스, 타이탄의 도구들, 2020
- 스콧 애덤스, 더 시스템, 2020 (2024년 개정판)
- 나가야 겐이치, 잘했어요 노트, 2017 (절판)
- 사이토 다카시, 혼자있는 시간의 힘, 2015 (2025년 개정판)
- 우석, 부의 본능, 2018 (2022년 개정판)
- 우스이 유키, 일주일은 금요일부터 시작하라, 2020
- 한재우, 혼자하는 공부의 정석, 2021
- 롤프 도벨리, 뉴스 다이어트, 2019
- 데이비드 바크 , 존 데이비드 만, 더 이상 가난한 부자로 살지 않겠다, 2020
- 데일 카네기, 카네기 인간관계론, 2010
- 김윤나, 말그릇, 2017
3회차, 4회차에는 읽고 있던 책을 포함해 3권을 더 추가했고, 선택의 기회를 주었다.
- 존 롤린, 선물의 힘, 2019 (절판)
- 이요셉, 머니패턴, 2019
- 안상헌, 사장의 철학, 2021
아무래도 다른 책을 읽고 온 사람들은 멀뚱멀뚱 기다리는 것처럼 느껴졌다. 결국 5기 부터는 독서모임 방식을 바꾸었다. 책 한 권을 선정했고, 모두 같은 책을 읽고 모이기 시작했다. 2021년에 함께 읽은 책들은 다음과 같다.
-우석, 초보자를 위한 투자의 정석, 2021
-피터멀록, 토니로빈스, 돈의 본능, 2021
내가 성인이 되어 본격적인 독서를 시작한 건 2016년 크리스마스 이브 부터다. 독서모임은 2021년에 시작했기에 그동안 읽은 책들 중에서 선정했고, 서점에서 발견한 신간 중에서 기존에 읽어본 저자들의 신간이나, 기존 저자들이 추천사를 쓴 책을 골랐다.
2024년 부터 평단지기 독서클럽은 파이어북 라이팅 과정에 통합시켰다. 처음에는 매월 모집을 진행하다가 연간 회원제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연간 회원제로 운영하다보니, 좀 더 체계적인 책 선정이 가능해졌다. 자기계발, 경제경영, 인문학을 넘어 다양한 분야로 편식하지 않는 독서로 확장할 수 있었다. 고전, 철학, 뇌과학, 심리학, 기초과학분야까지 확장했다. 혼자 읽기 버거운 두꺼운 벽돌책 수준의 책도 포함시켰다. 벽돌책이라 읽을 엄두를 내기 어려워하던 사람도 두 달에 걸쳐 읽고나니, 두꺼운 책을 읽었다는 뿌듯함도 안겨 줄 수 있었다. 재독에 대한 느낌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12월 마다 나폴레온 힐의 <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를반복해서 읽기로 했다. 밥 프록터가 반복해서 읽었다고 하는 책이었고, 책 속에 연말에 한 번씩 점검해 볼 수 있는 체크리스트가 포함되어 있어서 1년을 마무리하기에 적합했다. 2023년 1월, 12월, 2024년 12월까지 3번 읽었고, 2025년 12월에도 읽을 예정이다.
골든티켓 독서모임은 4명이 공동운영한다. 따로 리더가 없기에, 다음 달에 읽을 책을 각자 추천하고 읽고 싶은 책을 정한다. 2019년 부터 지금까지 7년째 운영중인 독서모임이라 함께 읽은 책이 벌써 80권이 넘었다. 재테크 책 위주로 처음에 읽었다. 자기계발서, 부와 성공에 관한 책까지 3년 정도 읽고 나니 멤버들이 지겨워했다. 조금씩 에세이, 인문학, 소설, 고전, 과학분야(코스모스 한 권이지만^^)까지 영역을 확장하는 중이다. 매월 한 권의 책을 읽다보니 같이 읽고 싶은 책이 많아졌다. 결국 한 권은 고정하고, 책 한 권을 각자 골랐다. 그렇게 선정한 4권의 책을 네 사람이 돌아가며 읽었다. 서로 밑줄 그은 부분이 달랐고, 4차원의 책을 각자 한 권 씩 소유했다. 각자 어떤 부분에 밑줄을 그었는지 보는 재미와 메모 보는 재미가 생겼고, 보물 책이 되었다. 이 과정을 두 번 반복했었다. 그렇게 8권을 추가로 읽었다.
https://blog.naver.com/ywritingcoach/223321559645 2023년까지 읽은 책은 77권이었다. 블로그에 기록을 남겨 두었으니 참고해도 좋다.
책을 고르기 어렵다면, 교보문고에 가보자. 베스트셀러 중에서 월간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을 골라도 좋다. 오프라인 서점에 가면 화제의 도서 코너와 신간 평대가 있다. 그 중에서 함께 읽을 책을 직접 보고 고르는 게 좋다. 구글이나 네이버 검색에서 독서모임 추천도서를 검색해도 좋고, 스레드에서 독서모임 추천을 해달라고 글을 남겨봐도 좋다. 교보문고 스테디셀러 코너에 가서 분야별 책을 고르면 실패하지 않는다.
이 밖에도 독서모임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어떤 분야에 관심이 많은 지 수요조사 후에 진행하는 것도 방법이다. 각자의 인생책을 소개받고 돌아가며 읽어도 좋다.
독서모임을 검색하다보면 그동안 읽을 책들을 소개하는 경우가 많다. 그 중에서 반복적으로 언급하는 책을 고르는 방법도 있다.
파이어북 블로그에 독서모임 북토크 카테고리가 있다. 아래에 함께 읽은 책들이 있으니 참고할 수 있다. 자이언트 천무의 경우 작가들을 위한 책이 선정되어 있으니, 작가의 꿈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선택해봐도 좋다.
그 밖에 마흔부터 읽기 시작해 2000일 자기관리부터 재테크까지 독서한 기념으로 <실속있는 독서의 힘> 전자책을 출간했다. 분야별로 책을 선정해 두었으니 골라서 독서모임으로 진행해봐도 좋다.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235367
https://m.blog.naver.com/ywritingcoach/223927837541 2025년 7월 기준 직장인 독서모임 책추천 소개글이다.
그 밖에도 책 한 권에 여러 책을 소개한 책들이 있다. 한 권 후다닥 읽고, 그 중에서 책을 골라 함께 읽어도 좋다.
자기계발러 독서모임이라면, 리치파카 (강연주) <부자들의 서재>, 2025 : 부와 성공에 관한 책을 위주로 콘텐츠를 발행하는 30대 직업군인 출신이 고른 30권의 자기계발서가 담겨있다.
인문학 독서모임이라면, 여르미, <마흔에 읽는 인문학 필독서 50>, 2024 : 내향형 치과의사 북플루언서의 추천도서 50권이 담겨 있다.
부동산 투자 독서모임이라면, 레비앙, <부동산 투자 필독서 30>, 2023.1 : 책을 부동산 공부를 시작한 투자자의 추천도서 30권이 담겨 있다. 2023년 1월 출간된 책이라 그전에 출간된 도서가 담겨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2023년 10월 이후로는 파이어북 블로그에 매주 서점에 다녀와 모아둔 베스트셀러와 읽어보고 싶은 책을 담아두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책 선정의 모든 것이라고 이 챕터의 제목을 정했지만, 독서모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든 참여자들의 관심이다. 독서모임의 성향에 맞는 책을 골라 회원들에게 설문조사를 해도 괜찮다.
독서모임 성향, 연령대, 관심사, 지역, 목적에 따라 선정하는 책이 다를 수 있다. 저자의 연령대를 확인해서, 책을 선정하는 것도 도움된다.
처음 몇 권만 고르기 어렵지, 그 다음부터는 회원들이 제안하는 책이나 읽고 싶은 책을 골라 함께 제안할 수 있으니, 일단 책 몇 권 골라 함께 읽어보길 바란다.
다음 연재 [J 절제의 성공학: 맛있게 즐기는 모임의 기술]은 8월 9일에 연재예정입니다.
책으로 두 번째 삶을 여는 파이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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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족 책 쓰기 코치 와이작가 이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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