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풀
손녀랑 토끼풀 반지 만들었음
토끼풀(네 잎클로버) 푸릇푸릇 빈틈없이 우뚝 고개 들고 일광욕을 한다.
꽃이 피면 친구와 약속 반지를 만들어 끼웠지. 고사리 같은 새끼손가락 뽀송한 꽃이 앉으면 마냥 신나 호호호 웃던 너였다.
지금은 너는 뽀송한 흰 꽃 대신 반짝이는 반지를 더 좋아한다.
순수했던 어린 소녀는 현실을 깨닫는다.
뽀송한 솜털 꽃반지보다 반짝반짝하는 황금이 더 좋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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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학 겨울호 동화 신인상 수상, 우리문학정회원, 제26회 신춘 QR코드 오디오북 문학대상『내외매일신문·울산광역매일』 시, 부문 최우수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