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자료 선택 조율

훈련의 강도와 수준을 조율하기 위해서, 가장 쉬운 방법은 선택한 영어 자료 자체를 다른 수준의 자료로 바꾸는 방법이다. 물론 이 방법은 영어 반복이나 공부 활동의 조율에 대한 감각이 성장하는데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적절한 자료를 선택해 나가는 감각 또한 크게 보면 성장해야 하는 '훈련 감각'의 일부에 해당한다. 

적절한 자료를 선택하는 감각 또한 성장해 나가는 능력이다.

훈련자들은 각자, 자신이 영어를 배우려는 목적이 있을 것이고, 그리고 자신이 만족스럽게 생각할 수 있는 목표 능력 수준이 있을 것이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영어 자료가, 자신이 생각하는 목표 능력 수준까지 성장하는 과정 속에서 언젠가는 익숙해져야 하는 수준의 자료라고 생각된다면, 지금 당장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되더라도 선택할 수 있다. 

적절한 자료는 각자의 영어 훈련 목적에 맞게 결정할 수 있다.

'자료 익힘 모델'에서 말했듯이, 훈련을 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필요하다면 자료를 변경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자료를 바꿀 때는 신중해야 한다. 지나치게 쉽게 자료를 바꾸게 되면, 자료를 깊은 수준까지 익힐 기회는 그만큼 줄어들게 되고, 그래서 장기적으로 보면 겉도는 훈련이 길어지게 되어서 전체 훈련 기간도 그만큼 더 늘어날 수 있다. 

중간에 자료 변경은 가능하지만 겉도는 기간을 줄이기 위해서 신중해야 한다.

물론, 최종 선택과 결정은 각자가 하는 것이다. 어떤 선택을 해도 좋지만, 중요한 것은 훈련자 자신의 생각, 이유, 전략 등이 있는지 여부이다. 그것이 있어야 판단 착오나 실수를 하더라도 그것을 바탕으로 깨달음을 얻게 된다. 

자료 선택의 실수가 있더라도 선택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의견이 있어야 한다. 

이런 선택과 관리에 대한 실수와 깨달음을 통해서 '자료 선택에 대한 감각'이 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