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보다 진하게 살아라
노는 김에 독서를 하기 전에는 늘 영상에만 몰두했다. 영화를 보고, 예능을 보고, 온갖 웃긴 것들을 봤다. 그러다 지쳐서 볼것들이 없으면 빈둥빈둥거리며 게으른 나를, 무기력한 나를, 능력 없는 나를, 서서히 무너뜨렸다.
`세이노의 가르침`은 그런 내가 붙들 수 있는 동아줄이었다.
다소 책이 두꺼워 부담스러웠지만, 붙들고 완독을 해보자고 덤벼들었다.
승자는 일단 달리기 시작하면서 계산을 하지만 패자는 달리기도 전에 계산부터 먼저 하느라 바쁘다(유대경전에 나오는 말인데 정말 진리이다.)
뭘 배우든지 간에 뭘 하든지 간에 미친 듯이 피를 토하는 마음으로 제대로 하여라. 그렇게 할 때에야 비로소 미래는 그 암흑의 빗장을 서서히 열어주기 시작할 것이며 조만간 그 빗장 너머에서 비치는 강렬한 태양빛 아래에서 당신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게 될 것이다.
정말 자존심이 세다면 낮은 곳으로 내려가라. 성경에도 낮은 곳으로 내려가라는 말이 나온다. 낮은 곳에서 걸레를 누구보다 먼저 잡고 하찮아 보이는 일들을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하면서 실수 없이 완벽하게 해치울 때 비로소 사람들은 당신을 인정할 것이다. 당신의 자존심은 그렇게 주변 사람들이 당신을 스스로 낮출 줄 아는 사람으로 인정할 때 저절로 지켜지게 되는 것이다.
당신이 돈을 어마나 벌든 간에 삶에 변화가 없고 뿌듯함이 없다면 결코 행복을 느낄 수 없다. 돈이 문제가 아니다. 당신이 자기 자신의 가치를 변화시키고 증가시키는 노력을 할 때 행복은 매일같이 주어지는 법이며 덤으로 뿌듯함마저 느끼게 된다. 문제는 여기서 그 변화의 방향을 어느 쪽에다 두는가에 있다. 그 방향은 오직 두 가지뿐이다. 그 하나는 이 사회에서 대가를 더 많이 받는 것과 관련되어 있다. 일에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지식을 추구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다른 하나는 이 사회에서 대가를 받는 것과는 관련 없이 인간으로서의 성숙함을 지향하는 것이다. 참선을 하면서 자기를 바라본다거나 <로마인이야기>를 읽으면서 인생을 배운다거나 하는 것 말이다.
짧은 기간에 한 분야에 대한 책들을 몰아서 읽어라 교과서가 아닌 이상 무슨 책이든 2~3일 안에 끝장을 내야 전체 맥락이 잡히는 법이다. 예를 들어 경매에 대하여 공부하고자 한다면 적어도 5권 정도를 단기간에 읽어 나가야 경배가 뭔지를 알 수 있다. 그 2~3일 기간 동안은 잠도 좀 줄이고 만사를 제쳐라. 외출도 하지 마라. 오직 그 책들에 집중하라. 시간이 없어서 6개월 동안 찔끔찔끔 나누어하겠다고? 가장 미련한 독서법이다. 6개월 후 당신은 여전히 아마추어로 남아 있을 것이다.
세이노의 가르침은 다소 과격한 언어들이 등장한다. 이 또한 세이노의 매력이라 느낀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나에게도 큰 깨달음을 주었고 무엇보다 삶을 대하는 나의 자세에 변화를 주었다.
과연 나는 오늘 하루를 최선을 다해서 살았나??
돌아본다.
나의 동아줄이 된 이 책을 당신에게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