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움의 끝

007

by 경국현

젊을 땐

하고 싶은 걸

하는 사람이 부러웠다


지금은

하지 말아야 할 걸

참는 사람이 부럽다


나는

늘부러워만 하며

살았다


그게

내 인생이었다




<나의 노트>

욕망은 늘 나보다 먼저 움직였고, 나는 늘 그것을 부러워만 했다. 젊을 땐 따라가지 못해 초라했고, 나이 들어선 멈추지 못해 지쳤다. 이제는 안다. 참는 것이 더 어렵다는 걸. 하지만 나는 아직도 부러워만 하고 있다. 그래서 결국, 나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되었다.




토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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