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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산하 Sep 28. 2024

나는 계속 기다린다.

쿵!


너의 소식을 들을 수 있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면서,

나는 또 기다리지 않았다.


하루하루 너를 기대하면서도

원망스러웠던 나의 마음 때문일까.


항상 기다리는 나는 문득 무서워졌다.


결국은 듣게 될 너의 소식이.


그러다 어느 날

심장이 저절로 진동하며 떨려왔다.


잠도 오지 않았다.


그날이 쿵 나에게 다가왔다.


아, 넌 너무나도 매정하구나.


너는 너의 할 일이라는 듯이

너의 소식을 던지고만 가니 말이다.


아, 야속해라.


그럼에도 나는 또다시


하염없이


그 자리에서 너를 기다린다.


202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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