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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산하 Oct 22. 2024

이름

나의 별


샤샤.

내가 항상 걷는 길 모퉁이에

작은 살랑임을 뽐내는 들꽃.


산하.

나를 숨겨주고 대범하게 만드는

또 다른 대변자.


공주.

애정을 담아 작은 존재를 부르는

어느 부모의 마음.


의미를 담은 소리는 단어가 되고

소리는 존재의 탄생이 되어

하나의 별로 떠오른다.


별은 수없이 많지만

그 모두가 암흑 속에서

눈부신 떨림을 내고 있기에

뭐 하나 특별하지 않은 것이 없다.


사그라들 것 같아도

사그라들지 않은 별빛.

그 별빛을 품고 이름을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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