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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순례자 Aug 17. 2024

아담의 사과

아담의 사과 


금단의 열매가

목에 걸려

이다지도 욕


눈부신 감동의 삶을

다짐한 날

아담아

어디있느

당신 부르십니다.


첫눈이 많이 내려도

맑아지지 않는

나의 


첫희망과 첫설레임으로

되풀이하는 나의 기도는

보람없이 무너지고


아갈수록

욕심과 교만의

넝쿨은 우거지는데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

당신이 찾으십니다.


찬란히 동터오는

부활의 아침

아바 아버지라 셨는데

엄 열매 뒤적이는

픈 나의 뒷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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