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리의 7월7일 클래식음악 플레이리스트
무더운 여름 집을 나와 출근을 하면서 이탈리아의 뜨거운 여름이 생각이 났습니다.(중요한건 이탈리아 한번도 안가본 나)
이탈리아는 제게 꿈의 여행지이기 때문에, 함부로 가지 않았습니다. 이탈리아의 역사, 그리고 영화 촬영지까지 제가 영감을 받은 모든 것들이 그곳에 있어서 더 가길 망설이는 것 같습니다.
제가 만약 이탈리아에 간다면, 이런 클래식음악 플레이리스트는 꼭 듣고 갈겁니다. 10곡이 모두 이탈리아에 관련된 음악입니다. 이탈리아 여행을 가시면서 낭만이 넘쳐 흐르는 이 클래식음악 플레이리스트를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꼭 이탈리아 여행이 아니더라도, 에스프레소 바에서 혹은 이탈리아 전문 음식점에서 그리고 오피스에서 이탈리아 여행을 상상하는 직장인들까지 만족시킬 김대리의 7월 8일 클래식음악 플레이리스트 공유합니다 (링크 아래)
오늘의 플레이리스트 모티브
대부 영화와 니노로타의 the immigrant ost를 믹싱하여 만든 김대리의 클래식 영상입니다. 이 영화와 특유의 이탈리아 감성을 적절히 반영하여 플레이리스틑 만들었습니다.
오늘의 플레이리스트
1. 마스카니 – Cavalleria rusticana: Intermezzo sinfonico
19세기 베리스모 오페라의 대표 간주곡으로, ‘대부 3’에 삽입되어 유명해졌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대부 3에서 나오는 오페라가 카발레리아 루스티까나고, 대부 2의 스토리 설정이 카발레리아 루스티까나의 스토리와 비슷합니다.
격정과 침묵 사이의 감정이 물결처럼 번지는 이 곡. 베를린 필하모닉과 카라얀의 품격있는 연주로 들어보세요.
2. Verdi – La Traviata: “Libiamo ne’ lieti calici”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1막에서 등장하는 ‘축배의 노래’로, 이탈리아 오페라 중 가장 유명한 이중창입니다.
표면은 유쾌하지만, 이면에는 비극적 예감이 스며 있습니다.Stefania malagu, Ileana Tonca의 노래는 경쾌하면서도 가볍지 않습니다. 특히 이 두 성악가의 반주를 지휘하는 카를로스 클라이버의 리듬과 셈여림이 기가 막힙니다.
3. Rossini – Stabat Mater: “Cujus animam gementem”
성모 마리아가 십자가 아래서 아들의 죽음을 슬퍼하는 종교적 아리아로, 장엄한 구성과 격정이 특징입니다.
기도라기보단 통곡에 가까운 감정의 밀도가 느껴집니다.
Luciano Pavarotti의 목소리는 이 곡을 인간적인 절규로 승화시킵니다.
4. 멘델스존 – Symphony No.4 “Italian”, I. Allegro vivace
멘델스존이 이탈리아 여행의 인상으로 작곡한 교향곡으로, 활기찬 리듬과 선명한 색채가 돋보입니다. 햇살 아래의 기쁨, 그러나 순간 울컥함이 깃든 여행의 첫 장면 같습니다.
Claudio Abbado의 지휘는 균형감 속 따뜻한 낭만을 풀어냅니다. 역시 이탈리아 출신 지휘자의 놀라운 저 감정선. 훌륭합니다.
5. Nino Rota – The immigrant
영화 《대부2》에 나오는 음악으로, 이 선율에 가족, 권력, 비극의 상징성이 담겨 있습니다. 비토 콜레오네가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마피아로부터 도망쳐 어린 나이에 낯선 미국으로 이민한 그 장면. 가족을 아낄 수 밖에 없던 침묵하는 남자의 이야기로 들힙니다. 리카르도 무티는 오페라처럼 해석해 장중한 품격을 부여합니다.
6. Vivaldi – The Four Seasons: Summer, I. Allegro non molto
비발디의 대표 협주곡 시리즈 중 여름 1악장으로, 정적인 긴장과 갑작스러운 폭풍이 교차합니다.
불안이 잔잔한 호수 아래 웅크린 듯 감정이 출렁입니다.
Antonio Anselmi와 이무지치는 불필요한 장식 없이 폭발적이면서도 절제된 해석을 보여줍니다.
7. Chopin – Barcarolle in F-sharp major, Op.60
바르카롤은 곤돌라 뱃노래 형식의 피아노곡으로, 쇼팽 말기의 작품이자 성숙한 서정성이 특징입니다.
이탈리아의 고요한 물 위에 놓인 감정, 멀어지는 기억을 닮았습니다. 마르사 아르헤리치는 감정의 중심을 붙잡은 채 깊이 있는 울림을 들려줍니다.
8. Johann Strauss II – Lagunen-Walzer, Op.411
베네치아풍 왈츠로, 웃음 뒤에 묻어난 쓸쓸함이 교묘히 배어 있는 무도회 분위기의 곡입니다.
물 위에 감정을 띄워 보내는 듯한 여운이 남는 아름다운 음악입니다. (화이트 와인과 마셔야 제맛이라구요)
Riccardo muti & Vienna Philharmonic의 연주는 절제된 우아함과 깊이를 동시에 잡아냅니다.
9. Verdi – messa da Requiem: I. Requiem aeternam
베르디가 작곡한 진혼미사곡 중 도입부로, 죽음에 대한 장엄한 기도와 공포를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슬픔을 넘어선 묵직한 무게가 공간을 압도합니다.
Herbert von Karajan은 극단적으로 정제된 사운드로 인간의 무력함을 드러내는데 중간에 나오는 서정성과 유튜브로 그의 지휘동작을 보면 아주 우아합니다.
10. Puccini – Turandot: “Nessun dorma”
푸치니의 마지막 오페라 <투란도트>의 대표 아리아로, 승리의 외침이자 감춰진 고독의 노래입니다.
누구도 잠들 수 없는 밤, 홀로 감정을 견디는 사람의 절규처럼 들립니다. Jonas Kaufmann은 힘찬 고음 안에서도 고독과 단호함을 함께 담습니다.
유럽 여행을 정말 가고 싶습니다. 사실 전 회사였으면 거의 세 달에 한번쯤은 갔었을텐데, 현 회사는 그렇지 못합니다.
사무실에서라도 조용히 이어폰을 꽂고 이탈리아로 여행을 가고자 합니다.
에스프레소 바나 파스타 집에서 만약 이런 클래식음악을 들었다면, 그 음악하나만으로 저는 그곳을 매일 갈 것 같습니다. 안그래도 그런 집이 있긴 한데 한번 나중에 멋지게 리뷰 해볼 예정.
다들 힘찬 월요일 보내시고
김대리의 플레이리스트 방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