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리의 7월 10일 클래식음악 플레이리스트
전 사실 이런 직장인 생활과 잘 맞지 않는 사람입니다. 대학생때는 보디빌딩에 미쳐 모든 것을 몸으로 증명했고, 밴드 활동을 하면서 “무언가를 보여줌으로써” 저를 증명했기에 가만히 앉아서 펜을 움직이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럴때 저는 ‘펜’을 통해 역사를 바꾼 몇몇의 위인들을 생각하며 강제로 동기부여 받으려 노력합니다. (아 돈벌어야되자나..ㅠㅠ) 그 대표적인 인물이 배경사진에 나온 처칠, 그리고 아이젠하워 대통령입니다.
직관적이고 논리적인 글을 읽으면 저는 왠지모르게 근육과는 다른 남성의 힘이 느껴집니다. 오늘 플레이리스트는 비단 남자만을 위한 플레이리스트가 아닙니다. 에너지 넘치고, 열정이 느껴지는 이 상남자 연주들을 통해 모두가 오늘 하루 잘 이겨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김대리의 7월 10일 음악 플레이리스트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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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플레이리스트 모티브
전 카라얀을 너무 좋아합니다. 강렬하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감성적인 그의 지휘를 사랑합니다. 오늘 플레이리스트에도 카라얀의 연주버전이 있습니다.
오늘은 임윤찬, 카라얀, 세르주 첼리비다케, 파보 예르비, 다니엘 로자코비치, 다닐 트리포노프, 미하일 플레트네프, 정명훈 까지 상남자 연주자들을 모아 플레이리스트를 구성했습니다. 재밌게 잘 들으세요!
오늘의 플레이리스트
1. 라흐마니노프 – 피아노 협주곡 3번 D단조, Op.30
연주: 임윤찬, 포트워스 심포니, 마린 알솝
피아노 협주곡 중 가장 극적이고 격정적인 명곡. 내면 깊은 곳에서 솟구치는 불꽃 같은 울림. 반 클라이번 콩쿠르 파이널 무대의 임윤찬 연주자의 실황입니다. 당시에 이 마지막 3악장 연주에서 임윤찬 군의 연주는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감동의 도가니.
2. 쇼팽 – 녹턴 20번 C단조 (유작)
연주: 알렉시스 바이센베르크
감정을 조용히 끌어올리는 선율. 고요한 밤, 감정의 중심에 닿는 독백 같은 곡. 알렉시스 바이센베르크는 카라얀과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때문에 알게됐습니다. 나중에 집중적으로 다뤄볼게요. 정말 멋있고 간지 그자체.
3. 베토벤 – 교향곡 9번 D단조, Op.125 “합창”, 2악장
연주: 베를린 필하모닉, 카라얀
오늘 플레이리스트 모티브 영상에 나온 리허설과 연주장면. 이 2악장은 베토벤 교향곡 7번의 리듬감을 의미합니다. 베토벤 합창은 결국에 4악장에서 인생 마지막에서 베토벤이 말하고 싶은 ‘인류애’를 노래로 하기 전 한 악장의 주제들을 거부한다는 것에 이 작품의 묘미가 있습니다.
4. 쇼팽 – 발라드 1번 G단조, Op.23
연주: 크리스티안 짐머만
격정적인 정서와 드라마가 공존하는 피아노 솔로. 낭만주의의 대표작. 단단한 타컨, 정제된 감정이 돋보이는 크리스티안 짐머만의 연주. 마지막 코다에서의 연주를 들어보세요.
5. 시벨리우스 –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 Op.47: I. Allegro moderato
연주: 야샤 하이페츠
북유럽의 차가운 아름다움이 깃든 곡. 바이올린의 쓸쓸한 선율이 마음을 파고든다. 아샤 하이페츠의 바이올린 소리는 정말 직관적이고 가슴을 후벼팝니다.
6. 멘델스존 – 교향곡 3번 A단조, Op.56 “스코틀랜드”
연주: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파보 예르비
스코틀랜드의 풍경과 분위기를 담은 교향곡. 애수 어린 멜로디가 특징. 파보 예르비의 지휘로 이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의 다채로움이 살아납니다. 중간중간 직선적인 지휘를 통해 웅장함과 파워를 느낄 수 있습니다.
7. 드보르자크 – 교향곡 9번 E단조, Op.95 “신세계로부터”
연주: 뮌헨 필하모닉, 셰르주 첼리비다케
이 곡은 딱 들으면 누가 지휘했구나 알 수 있는 곡입니다. 천천히 느리게 도입을 하지만 중간에 오케스트라 유니즌에서 엄청난 배음이 들립니다. 그 쾌감이 장난아닙니다.
8. 베토벤 –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61: III. Rondo
연주: 다니엘 로자코비치, 발레리 게르기예프 지휘
명랑하고 밝은 피날레.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마무리. 두 지휘자와 협연자의 케미를 느껴보세요. 전혀 여리게 하지 않고 음을 뚜렷하게 연주해도 춤곡의 분위기가 살아납니다.
9. 쇼팽 – 피아노 협주곡 2번 F단조, Op.21
연주: 다닐 트리포노프, 미하일 플레트네프 지휘
미하일 플레트네프의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 편곡 버전입니다. 명확하고 또렷한 타건, 그 안에서 감정을 여실히 뿜어내는 다닐 트리포노프의 피아노 연주와 절제하면서 지휘하는 미하일 플레트네프의 지휘가 뭔가 감동으로
10. 차이콥스키 – 교향곡 6번 B단조, Op.74 “비창”
연주: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차이콥스키의 마지막 교향곡. 고통과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절절한 감정의 절정이 느껴집니다. 정명훈 지휘자가 서울시향을 지휘했을 때의 그 하나로 통제된 오케스트라와 그 안에서 젊은 시절 정마에의 뿜어내는 감정이 인상적입니다. 이번에 라 스칼라 필하모닉 내한 시 비창을 선보입니다.
전 보통 5시에 요즘 일어나고 있는데, 일어나자마자 꼭 생각합니다. 와 오늘은 뭘 선곡하지? 맨날 뻔하고 말고..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제가 클래식음악에 빠지게 된 음악들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매일 매일 지칠때마다 힘을 얻던 음악들을 모아 플레이리스트로 공유합니다. 꼭 들으세요가 아니라, 듣고 싶음 들으시고 ㅋㅋ 꽤 괜찮으니 한 두곡은 들을만 하실겁니다.
오늘 하루 파워와 열정으로 가득한 하루 보내시길.
김대리 플레이리스트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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