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 고생한 직장인을위한 금요일 클래식음악 모음

김대리의 클래식음악 플레이리스트 7월 11일 금요일

by 김대리 클래식

일단, 고생하셨습니다. 가장 더웠던 것 같은 이번주의 월요일부터 꾸역꾸역 일을 해내고, 집안일도 마무리 잘 하신 직장인들에게 먼저 하고 싶은 말입니다.

저도 이것저것 신경쓸 것이 엄청 많은 와중에 피아노 리사이틀을 무리해서 가다보니 꾸역꾸역 졸았습니다. 이번 주는 예전 회사업무의 페이스를 되찾고자 6시30분에서 7시경 출근하고 있는데 일찍오니 편안하고 좋습니다.

좀 더 힘들 때 격무를 추는 집시들의 느낌처럼 오늘 클래식음악 플레이리스트는 집시풍의 몬티 차르다시를 먼저 넣었습니다. 오늘 하루 마무리 잘하시고 주말에 푹 주무시길!

오늘의 플레이리스트 공유합니다. 링크는 아래

[링크] 김대리의클래식음악플레이리스트


오늘의 플레이리스트 모티브

오늘은 비킹구르 올라프손의 골든베르크 변주곡 아리아를 일단 넣어봤습니다. 그리고 다른 곡도 넣었으니 설명 참고하시고 재밌게 들으시며 밤에 모두가 승리의 축배를 드시길!

오늘의 플레이리스트

1. Vittorio monti – Csárdás

에드가르 모로 & 피에르-이브 오디크

헝가리 집시풍의 격정적 춤곡. 급격한 템포 전환 속에서도 모로의 강렬한 활끝과 오디크의 유려한 반주가 긴장과 해방을 교차시킵니다.


2. J.S. Bach – Goldberg Variations, BWV 988: Aria

비킹구르 올라프손

구조미와 단순미가 공존하는 바로크의 정수. 올라프손의 깨끗한 음색과 리드미컬한 숨결이 곡의 명상적 아름다움을 고요히 일깨웁니다.


3. Tchaikovsky – Swan Lake, Op.20, Act 1: No.2, Valse

앙드레 프레빈 & 런던 심포니

발레곡 중 가장 우아한 왈츠. 프레빈은 이 곡의 리듬 속에 환상과 우울을 함께 녹여 백조의 날갯짓 같은 환몽을 만들어냅니다.


4. Verdi – La forza del destino: Overture

카라얀 & 베를린 필하모닉

운명의 불가항력을 웅장하게 묘사한 서곡. 카라얀은 드라마틱한 대비와 묵직한 금관의 질감을 극적으로 끌어올리는데 역시 카라얀이라는 소리가 나오네요.


5. Ravel – Pavane pour une infante défunte

앨리스 사라 오트

스페인 궁정의 옛 정취를 담은 라벨의 파반느. 사라 오트는 여백을 살린 음색과 서정적 프레이징으로 곡의 애수와 품위를 섬세하게 드러냅니다. 정말 편안합니다.


6. Fauré – Sicilienne, Op.78

요요 마 & 캐서린 스토트

부드러운 6/8 박자 위에 흐르는 프랑스적 서정. 요요 마의 따뜻한 음색과 스토트의 유려한 터치가 곡의 목가적 정서를 포근하게 감싸는데 금요일에 정확한 선곡입니다.


7. 모차르트– Symphony No.35 in D, K.385 “Haffner”: I. Allegro con spirito

빈 필하모닉 & 레너드 번스타인

생기 넘치는 오프닝과 단단한 고전미가 느껴지는 이 곡 레너드 번스타인의 생명력 있는 지휘와 감성적 해석으로모차르트 특유의 긴장과 활력을 품격 있게 살려냈습니다.


8. Tchaikovsky – 6 Romances, Op.16: No.1, Lullaby (Cradle Song)

브루스 리우

단순한 선율 속 감정의 파동을 담은 자장가. 브루스 리우는 사려 깊은 페달링과 여린 음색으로 곡의 내면을 조용히 비춥니다.뭔가 과하지 않아서 좋은 연주


9. Amy Beach – Romance, Op.23

히마리 & 첼시 왕

미국 여성 작곡가 특유의 섬세하고 부드러운 낭만주의 감성. 아우구스틴 하델리히가 리사이틀할 때 이 곡을 프로그램에 넣었었는데 김동현 군도 넣었더라구요. 히마리의 또렷한 바이올린 선율과 첼시 왕의 정제된 반주가 사랑스러운 대화를 이루는데 들어보시면 아주 좋습니다.


10. J.S. Bach – Cantata, BWV 12: Weinen, Klagen, Sorgen, Zagen

비킹구르 올라프손

눈물과 탄식, 내면의 투쟁을 고요히 직조한 바흐 칸타타. 올라프손은 현대적 감각으로 바흐의 구조적 정서를 풀어냅니다. 왜 올라프손이 연주하면 설득력있고 더 맛깔나고 들을 맛이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월, 화, 수, 목, 금 이 플레이리스트 구성하고 포스팅올리고 좀 귀찮을 때가 많습니다. 이거 어차피 애플 뮤직에서 자동으로 큐레이션 해주는데 너 뭐하냐라고 듣는데, 체험해보니까 뭔가 제 입맛과는 좀 다른.

까다롭게 연주자를 고르다보니 어느정도 신뢰할 수 있는 연주가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직장인들은 흘려듣기보다 뭔가 그날마다 테마와 서사가 있어야 하므로 저는 이렇게 따로 구성하고 정보도 적고 저도 공부할겸 (나중에 암기해서 누가 버튼 누르면 바로 말할 수 있게) 포스팅합니다.

5일 동안의 격무가 정말 쉽지 않습니다. 회사 가는 것 자체가 고통인 저는 (요즘엔 땀을 많이 흘려서) 더더욱 고통.

집에서 오늘은 위스키 한잔하고 잠들어야겠습니다.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이번 주 플레이리스트 큐레이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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