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서 자라는 말들

나in나 詩 74

by 나in나



우리가 내뱉은 말들은

멀리멀리 가볍게 흩어진다


차마 내뱉지 못한 말들은

가슴속에서

점점 무겁게

점점 크게

자라고 또 자란다


삼키고

삼키고


목구멍으로 넘

숱한 말들이


후회로

아쉬움으로


소망으로

그리움으로


아픔으로

미련으로


그 흔적을 새긴다



실로 꺼내야 할 말들을

내뱉지 못하고


삼키고

삼키


가슴속에서

점점 무겁게

점점 크게

자라고 또 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