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in나 詩 18
취하며 사는 우리
취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는 세상
버틸 수 없는 세상
이루기 어려운 세상
마주하기 힘든 세상
웃어넘기기 어려운 세상
내가 내가 아닌 세상
제가 마신 술에 취하듯
제가 품은 열정에 취하듯
제가 취한 사랑에 또 취하듯
아니 되는 세상
무엇에 취하고
무엇을 취했는가
아무튼
이 세상
취해야 산다.
누구에게나 처음인 인생이기에 서툴러도 진심이면 된다고 믿으며, 글을 쓰며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중입니다. 사랑으로 살아가는 모든 순간을 놓침 없이 詩와 essay에 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