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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눈

나in나 詩 16

by 나in나


하루 종일

눈이

펑펑 나리네


마르고 얼어붙은 땅 뚫고 나올

봄의 생명들 힘겨울까 봐

촉촉하게 젖은 땅에서 목 축이며

봄을 노래할 준비 하라고

겨울이 주고 가는

마지막 선물인가 봐


그러기에

3월에 나리지.


(2025.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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