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위한 백일기도 4~7일 차

자녀를 위한 기도

아이의 학교를 바라보며, 아이를 위한 기도를 올립니다.

우리 아이뿐만 아니라, 저 학교에 다니는 모든 아이들이 성장과 기쁨의 공간으로 거듭나길..

모두 행복한 세상에서 꿈을 펼칠 수 있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학원 없이 오로지 인강과 꾸준함으로 무장한 아이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을 펼치는 첫 시험이 되길.

성적의 높낮이를 떠나, 첫 시험이 아이에게 큰 경험과 깨우침이 되어,

앞으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좋은 발판으로 작용되길.

본인의 부족함을 깨닫고, 방향알 찾을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되길.

그리고 점수에 연연하지 않는 엄마가 될 수 있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긴장 탓인지, 다른 이유인지, 잠자리에서 잠을 쉽게 이루지 못하는 아이를 보며

조금은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저 저는 뻔한 말로 응원을 해주는 거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오로지 내 아이를 믿고 내 마음을 다듬어 나가는 일, 그리고 아이를 위해 기도하는 것뿐.

도와줄 수 없음에 생기는 안타까움보다는, 아이를 더 믿는 마음을 키우겠나이다.

점수에 연연하는 저를 용서하소서.

아이보다 제가 더 긴장한 탓에 아이를 다그치지 않을까 걱정하는 이 마음을 용서하소서. 

아이에게 어떤 가르침을 주고 싶어, 조언이라는 이름을 씌운 잔소리를 하지 않도록 제 입을 단단히 여미어 주소서. 

더 넓고 깊고 멀리 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주시어, 아이를 믿고 지지할 수 있는 제가 되기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