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카페의 성공2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창업 vs 개인카페 창업
카페창업을 하고 싶다면
과연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할까요?
둘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나름 행복한 고민이다 싶은 것이,
메가 커피 다음으로 가맹점 수가 많은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컴포즈 커피'의 경우,
(*상가구매비용 제외)으로
동네 소규모 개인카페 창업 비용과 큰 차이를 보이니 그만큼 여유가 있다는 의미겠죠.
임대료 250, A급 상권의 컴포즈커피
매장하루 매출 70만 원 기준
(홀테이크아웃 80%, 배달매출 20% 기준)
월매출 2110만 원
-임대료 250만 원
-원가 재료비 717만 원
-직원 1, 파트타임 2, 점주 반오토 인건비 580만 원
-배달수수료 84만 원
-로열티 월 20만 원
-세금 69만 원
-전기요금 수도 등 관리비 63만 원
-인터넷, 세무기장 24만 원
-카드수수료 10만 원(3억 이하 0.5%)
모든 지출비용을 차감한
초기 비용 회수기간 35개월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data)
적어도 개인카페보단 편하겠지 하는 생각으로
프랜차이즈를 선택했겠지만
수익률로 봐선
그것도 참으로 녹록치 않아 보입니다
이러한 내용은
누군가에게는 상당히 실망스러울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내 그럴줄 알았다 싶을 것이고,
작은 동네카페 사장인 저의 경우에는
나의 카페가 그만하면 괜찮은 카페구나
싶었습니다
'하지 말라면 제발 하지 마세요!!'
유튜브 속, 다짜고짜 카페창업을 말리는 카페사장님의 호통 동영상을 보면서,
카페 차렸다간 정말 귓싸대기라도 맞을 것 같아 나도 모르게 움찔거리게 됩니다.
'개인카페의 현실', '저가커피의 현실' 이런 동영상이 이렇게나 차고 넘치는데,
딱 봐도 임대료 200 이상은 나올 것 같은 곳에 카페가 계속 생기는 걸 보면
인생은 멀리서 봤을 때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 분명합니다.
겪어보기 전까지는 절대 체감할 수 없는 것이 비단 자영업만은 아니겠지만,
그 동영상 댓글에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은 건
'카페 아니라 자영업을 하지 마세요'였습니다.
개인카페를 하던, 프랜차이즈 카페를 하던,
창업 이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커피와 디저트에 대한 연구보다
사실 부동산 공부이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나를 찾는 과정'입니다.
나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나를 잘 이끌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야 합니다.
나답게 하다 보니 사랑받게 되더라 하는 방식이 반드시 내 가게 안에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남들이 해놓은 방식으로 나를 설득시키는 것으로는
절대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버틸 수도 없습니다.
백종원 님의 말마따나
내 가게에 찾아오는 단골손님이 50% 이상이 되었을 때, 그렇게 사랑받았을 때, 큰 부침 없이 쭈욱 갈 수 있는 카페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어떤 카페를 하든,
일반적인 수익률 이상을 창출하는 방식이고,
내가 그만두고 싶을 때까지 안정적으로
나를 고용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은퇴 없는 평생직장에 다름 아닙니다.
'안정'이라는 두 글자.
자영업자들에게는 이 얼마나 달콤한 말일까요
그렇게 안정적 수익과 내일자리가 보장된 카페인데
거기에다 내가 그 카페의 사장이라면
그것이 성공이 아니고 뭘까요
대한민국 카페폐업률은 90%
아이러니하게도 카페가 커피를 많이 팔아서 남기는 것으로 버텨낼 수가 없는 시대에서
작은 카페의 성공은 그런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