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든지 보이는 곳에 있으나 찾아갈 수는 없는 거리
친정엄마 하늘로 이사 가신지 8년째.
친정엄마 하늘로 이사하니
친정아빠 온 데 간데 없이 사라지네...
이제는 하늘이 나의 친정.
언제든지 보이는 곳에 있으나
찾아갈 수는 없는 거리.
언제든지 하늘 향해 얘기를 전할 수 있으나
답은 늘 나에게서 찾아야 하는 거리.
친정이 서울이었을 때 보다
가까워진 것은 오직 마음의 거리.
아무 때고 전하는 나의 마음.
아무 때고 상의하는 나의 고민.
아무 때고 털어내는 나의 비밀.
언젠가부터 엄마의 손길 느껴지네.
힘겨운 일 생겨도 어느새 해결되는 신비의 손길.
불안함을 잠재워 주는 신비의 손길.
작은 소원들을 이루어 주는 신비의 손길.
하늘 친정에 사는 나의 엄마는
말로 전할 수 없어 매일 손길을 보내 주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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