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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엘샤랄라 Feb 02. 2024

아무것도 없이 그래도 이만큼 왔음에

영사백 Day_03

He had nothing to start with,

except the capacity to know

what he wanted,

and the determination to stand 

by that desire until he realized it.


그가 출발 시에 가지고 있었던 것은

'내가 바라는 것은 이것이다'라는 명확한 소망과

그 소망을 성취할 때까지 결코 마음을 

돌이키지 않겠다는 굳은 결의뿐이었다.


『Think and Grow Rich』



나폴레온 힐이 쓴 책의 초반부에는 에디슨과 함께

사업에 성공한 번즈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수많은 자기 계발서에는

우리 같은 보통사람들이 과연 할 수 있겠나

싶은 위대한 업적을 이룬 많은 사람들의 

예시가 등장합니다. 


그러한 이야기를 읽을 때면 종종

삐딱해질 때가 있습니다.

'그 사람이니까 그렇게 했을 거야'라고 

딴 세상 사람의 이야기라 치부합니다. 

하지만 우리도 또한 그들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그들이 이뤄낸 것들의 크기를

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단단한 마음을 보며

나를 바라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양가 부모님께

어떠한 금전적 지원도 받지 않고

키워준 것에 감사하며 

남편과 단둘이 가정을 꾸렸습니다.

시작할 시에는 아무것도 없었으나,

내 가정을 꾸려보겠다는 일념으로 

남편과 저는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렇다 할 정도로 내놓을 만한 것은

없지만, 그래도 돌이켜 보면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이 정도 왔다는

생각에 자부심이 듭니다. 

중간 정산을 해보면 딱히 남는 것이

없어 보여도 아직은 정산할 때가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조금씩 쌓아 이뤄갈 목표에만 집중합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생각보다 많은 우리네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무언가 이뤄내는

과정을 자주 목격합니다.

가정 혹은 나를 지켜내기 위해 우리는 

매일 고군분투합니다. 

그렇게 나아가는 과정이 결코 녹록지는

않아도 한 가지 확실한 점은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이 만큼 왔다는 것이죠.

우리네 인생의 실체와

나의 존재 자체가 우리의 잠재력을 보여 줍니다. 

내가 서 있는 바로 이 자리에서

마음을 다해 점을 찍어 나가 봅니다.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뎌 나아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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