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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 대장간                      

삼화 대장간                                

삼화 대장간

왕나경


불길이 꽃핀 새벽 벌겋게 익는 몸살

녹여낸 봄철만큼 잘 생긴 낫과 호미

구슬땀 살 내음 싣고

무학시장 달군다


경쾌한 메질소리 윤이 난 삽과 괭이

쇳물이 쏟아지는 광야를 평정하듯

담금질 담금질하며

햇살마저 빚는다



* 철기문화의 중심지답게 충주에는

대장간이 남아 있는데, 충북 무형

문화재 13호 야장 김명호 선생이

운영하는 삼화대장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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