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 본 10선

세시 주요작

by 핫불도그

Sarah Vaughan(1924~1990)

① 닉네임: 세시(대담한, 멋진), 더 디바인 원(신성한 존재)

② 장르: 재즈, 보사노바, 전통 팝

③ 활동시기: 1942~1990

④ 주요 소속사: 머큐리, 룰렛, 파블로, 콜롬비아, 버브

⑤ 정규 앨범: 스튜디오 48장, 라이브 10장

⑥ 어워드: 그래미 2회 수상, 그래미 9회 후보, 평생공로상

⑦ 결정적 순간: 1997년 전도연-한석규 주연 영화 <접속> 중 "A Lover's Concerto(연인의 협주곡)"




여성 보컬 재즈의 정상에 있는 세 명의 디바가 있습니다.

빌리 홀리데이(1915~1959)
별명: 레이디 데이
장르: 재즈, 스윙, 블루스
엘라 피츠제랄드(1917~1996)
별명: 레이디 엘라, 퀸 오브 재즈, 퍼스트 레이디 오브 송
장르: 재즈, 스윙, 블루스, 밥, 포스트밥
사라 본(1924~1990)
별명: 세시, 더 디바인 원
장르: 재즈, 팝 스탠더드, 보사노바

재즈 보컬의 가장 높은 자리에 앉아 있는 이들을 누가 우위라고 말하는 것은 난센스입니다. 그렇지만 누구를 더 선호한다는 감상자의 취향은 반영될 수 있을 겁니다. 이번 글은 사라 본의 작품 10선입니다. 엄선작은 스튜디오 앨범이 8장, 라이브 앨범이 2장입니다. 오케스트라와의 협연도 있고 본 자신의 트리오와 함께한 작품도 있습니다.


하나, 1954: Sarah Vaughan with Clifford Brown

1. 재즈 트럼펫의 계보를 이끈 클리포드 브라운과의 협연

2. 본은 1948~1953 콜롬비아 레코드 취입을 통해 스타돔에 올랐으며, 이 앨범은 30세에 녹음한 명연

3. 본과 브라운의 출발점으로 추천

클리포드 브라운(1930~1956)이 불운의 자동차 사고로 요절하지 않았다면 본과 브라운의 콜라보는 더 있었을 것이고 더 많은 명작이 세상에 나왔을 겁니다. 이 듀엣의 작품은 이 앨범이 유일합니다. 재즈 보컬 역사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는 작품으로 감상은 필수겠군요.


둘, 1957: At Mister Kelly's

1. 시카고의 유명 재즈 클럽 '미스터 켈리스'에서의 사흘 라이브

2. 머큐리에서 준비한 야심작

3. 본과 그의 트리오가 만든 초기 라이브 명작: 지미 존스(피아노), 라치드 데이비스(더블 베이스), 로이 헤이즈(드럼)

미국 대도시에는 그 지역을 대표하는 클럽이 있습니다. 이스트 코스트에는 맨해튼 중심으로 위치하고 있고 웨스트 코스트에는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엔젤레스가 중심지입니다. 한편 시카고는 재즈의 변천에 있어 뉴올리언즈 뮤지션들이 꿈을 찾아 이동한 지역으로 재즈, 블루스 등 미국 주요 음악 장르가 발전한 곳입니다. 시카고를 대표하는 클럽이 미스터 켈리스(켈리 아저씨네)이고 여기서 본이 그의 트리오와 함께 합니다.


셋, 1954~1960: The Mercury Recordings

1. 1954년 머큐리로 이적한 본은 1960년까지 음반을 발표

2. 머큐리 시절의 음반은 대부분 본을 대표하는 명연임

3. 1950년대 머큐리 레코딩을 3장의 CD로 구성

(참고) 1960년 초 룰렛 재즈에 있다가 1963년 머큐리와 재계약하여 1960년대 머큐리 레코딩이 별도로 발매됨

본의 연기와 목소리가 원숙해지는 30대 작품을 사진의 머큐리 콜렉션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넷, 1961: After Hours

1. 룰렛 레코드를 통해 발표한 앨범

2. 보컬, 기타, 더블 베이스 편성

머큐리에서 30대를 보낸 본은 룰렛으로 이적을 합니다. 본 앨범은 룰렛에서 발표한 연작 중 하나입니다. 트리오 편성입니다. 본도 홀리데이나 피츠제랄드와 같이 콤보 편성에서 멋진 목소리를 들려줍니다. 본은 하루 일을 마치고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려 하는 것일까요? 재즈 스탠더드와 발라드로 채워진 앨범에서 그는 연인과 함께하는 달콤한 저녁을 묘사하는 것 같습니다. 그의 매력적인 목소리는 그러한 정경과 잘 어울립니다. 앨범명을 보면 생각나는 뮤지션이 위캔드입니다. 위캔드는 대표곡에서 일과 후 쓸쓸히 떠난 연인을 회상합니다.


다섯, 1963: Sarah Sings Soulfully

1. 룰렛 레코드에서의 마지막 앨범

2. 보컬 + 쿼텟 편성

3. 어니 프리먼의 전자 오르간 연주로 작품은 평소 작품대비 더욱 블루지하고 소울적인 사운드로 변화

본은 머큐리, 룰렛, 머큐리 순으로 이적을 하며 30~40대를 보냅니다. 사진의 앨범은 다시 머큐리로 가기 전 룰렛에서의 마지막 작품으로 멋진 피날레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스타일의 변화가 뚜렸하고 쿼텟의 반주도 좋습니다. 선곡 측면에서는 하드밥을 대표하는 "모닝(애도, 신음)"과 가장 아름다운 재즈 발라드 "자정 무렵" 등을 연주하여 감상자의 귀가 호강합니다.


여섯, 1963: Sassy Sings the Tivoli

1. 머큐리 시절 덴마크 코펜하겐 티볼리 가든에서의 실황

2. 본의 트리오 및 퀸시 존스의 제작으로 현장감이 뛰어남

3. 두 장의 CD로 구성

(참조) 10년 후 1963년 일본 도쿄 나카노 선 플라자 홀 실황 <Live in Japan>도 강추

본의 라이브 앨범은 10여장입니다. 두 번째 소개해드린 작품도 라이브 명연이고 본 앨범도 그러합니다. 어느덧 40대 중년에 이른 세시의 원숙함이 돋보이는 그의 1960년대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곱, 1979: Copacabana

1. 본의 재즈는 스탠더드 위주의 보컬 재즈이지만 팝과 보사노바 등으로 영역이 확장됨

2. 세시는 1977, 1979, 1987년에 걸쳐 보사노바 3부작을 녹음하였고 <Copacabana>는 노만 그란츠의 파블로 레코드에서 취입한 두 번째 작픔

3. 브라질 출신 기타리스트 헬리오 델미루의 앙증맞은 연주와 50대 중반에 이른 본의 원숙하고 중후한 목소리가 절묘한 앙상블을 이룸

50대에 접어든 본은 세 장의 보사노바 앨범을 발표하였습니다. 또한 팝 또는 R&B에 가까운 작품을 발표하기도 합니다. 후자로는 비틀즈의 곡들을 부른 앨범이 예입니다. 1960년대 미국은 보사노바 열풍이었고 그 열기는 1970년대로 이어집니다. 본도 그 대열에 합류하였습니다.


여덟, 1979: The Duke Ellington Songbook, Vol. 1 & 2

1. 본은 1970년대 후반 파블로를 통하여 작품을 발표

2. 파블로를 설립한 명프로듀서 노만 그란츠가 제작한 작품으로 듀크의 스탠더드 곡들로 편성

3. 레코딩은 1권, 2권 두 장의 앨범으로 나누어 발표

4. 트롬본의 제이 제이 존슨, 기타의 조 패스, 테너 색소폰의 주트 심스 등 참여

재즈계의 모차르트인 듀크 엘링턴의 많은 작품은 재즈 스탠더드가 되었고 많은 싱어 및 연주자들이 송북이라는 타이틀로 앨범을 발표하면서 듀크에게 존경을 표했습니다. 본 또한 예외는 아니었는데 아름다운 스탠더드는 세시를 통해 재해석됩니다.


아홉, 1981: Send In the Clowns

1. 카운트 베이시 오케스트라와의 세 번째 협연

2. 노만 그란츠 제작이며 그의 파블로 레코드에서 발표

카운트 베이시 오케스트라는 1935년부터 활동하며 스윙 시대를 대표하는 악단으로 발돋움하였습니다. 피아니스트인 베이시는 1984년 사망할 때까지 악단을 이끌었고 이후 그의 단원들이 밴드를 맡아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베이시 악단은 피츠제랄드와 명연을 하였고 본과도 그러하였습니다. 이 앨범은 베이시 악단과 본의 세 번째 협연입니다.



열, 1982: Crazy and Mixed Up

1. 파블로에서 발표한 작품들 중 정점에 있는 앨범

2. 1984년 24회 그래미 최우수 여성 재즈 보컬 후보작

3. 세시의 스캣도 엘라와 견줄만한 명연임

4. 파블로 루스터를 대표하는 조 패스의 기타는 여전히 빛을 발함

본의 50대 후반 작품입니다. 그래미 최우수 재즈 보컬 부문의 후보에 오를 정도로 명연을 자랑합니다. 한편 당시 피츠제랄드는 60대 중반이었는데 역시 명작을 발표하였습니다. 현존한 전설의 두 디바는 1984년 2월 그래미에서 경합을 하였고 피츠제랄드가 호명되었습니다.

불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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