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친: 9월이 가면 생각나는 노래는? 불독: 10월은 베리 매닐로우의 When October Goes, 이용의 잊혀진 계절, 12월은 클래투의 December Dream. 9월은... 전여친: 그린데이의 노래 불독: 아! Wake Me Up When September Ends
Greenday(1987~)
그린데이(L-R): 트레 쿨, 빌리 조 암스트롱, 마이크 던트 (source: John Rogers / Getty Images)
★그린데이★ 결성: 1987년, 캘리포니아 장르: 펑크 록, 팝-펑크, 얼터너티브 록 멤버: 빌리 조 암스트롱(1972~): 보컬, 기타 마이크 던트(1972~): 베이스 트레 쿨(1972~): 드럼
그린데이는 1987년 15세 암스트롱과 던트가 만든 펑크 록 밴드로 1994년 리프라이즈 레코드를 통해 3집 <Dookie(두키, 똥)>를 발표합니다.
재미있는 카툰 형식의 앨범 커버도 한몫하는 작품 <두키>는 리더인 암스트롱의 경험담을 노래로 표현하였습니다. 이 앨범은 1995년 그래미 최우수 얼터너티브 앨범상을 받습니다. 수록곡들과 함께 그린데이가 상업적 성공을 거두는 계기가 된 앨범으로 펑크 록과 얼터너티브 록을 대표하는 작품이 됩니다.
당시 외국계 회사 일로 매우 정신없는 일상 속에서 듣곤 했던 앨범이었습니다.
이 앨범이 발표된 지 10년이 지난 시점.
그린데이의 록 오페라 역작 <American Idiot>이 탄생합니다. 위대한 영국 밴드 더 후의 록 오페라 <Tommy>와 비교하고 싶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7집: American Idiot(2014)
2005년 그래미 최우수 록 앨범 수상작인 <어메리칸 이디엇(멍청한 미국인)>은 세 주인공 조니, 터니, 윌의 이야기입니다. 앨범 커버는 조니가 만난 운명적인 연인이 "조니의 심장을 수류탄처럼 쥐고 있는" 상황을 표현했습니다. 이 앨범은 총 13곡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중 한 곡이 돋보입니다.
Wake Me Up When September Ends
암스트롱이 10살이던 1982년, 암으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생각하며 쓴 곡입니다.
스토리는 터니가 함께 하기로 한 여친 몰래 군에 입대하고 이라크 전쟁에 참전하게 되는 상황. 생사의 기로에 선 전선에서의 절망과 고통. 가사는 고통스러운 9월의 현실(9·11 테러, 이라크전 등)에서 도피하기 위하여 잠을 잘 테니 9월이 지나면 깨워달라는 호소를 담담히 표현하고 있습니다.
(노래가 끝나고) 전여친: 그런 작곡 배경이 있는 슬픈 어쿠스틱 발라드군. 불독: 암스트롱이 아버지를 여읜 상처를 극복하려고 쓴 곡... 전여친: 록 오페라에 이런 아름다운 선율의 슬픈 스토리가 있네. 불독: 2000년대 미국의 "어메리칸 이디엇"을 비판한 앨범이자 절망과 상실에 대한 메시지인 "Wake Me Up..." 전여친: 코로나를 겪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곡이야. (다시 11번째 곡을 플레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