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Chautauqua
1979년 발표한 팻 메스니의 솔로 3집입니다. 녹음은 1978년 노르웨이 오슬로 탤런트 스튜디오에서 진행했습니다. 전곡 메스니 작곡, 메스니 연주입니다. 오버 더빙으로 다섯 가지 악기를 연주했지만 대충 들으면 재즈 앙상블로 착각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기타리스트로서 이런 오버 더빙 방식으로 음을 쌓아나간 영국 뮤지션으로 마이크 올드필드가 있습니다. 1973년 발표한 데뷔 앨범 <튜블라 벨스>가 대표적인 예인데 당시 올드필드의 나이는 19세였습니다. 프로그레시브 록을 좋아하는 분들에겐 아주 멋진 작품입니다.
연주 악기와 수록곡
첫 곡이자 대표곡인 "뉴 셔터쿼"는 아름답고 활기찬 연주를 특징으로 합니다. 메스니가 언급하였듯이 이 작품은 그의 자전적인 앨범으로 미국 중서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나갑니다. 메스니의 고향이 중서부의 미주리 주이고 셔터쿼는 중서부에 위치한 지역입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메스니는 중서부를 상징하는 셔터쿼를 끄집어내었고 여기에 새로운 어떤 것을 부가하여 "New Chautauqua"라는 곡을 만들지 않았을까요?
앨범 커버를 보면 메스니 혹은 감상자가 자동차를 몰고 중서부 도로를 달리는 상상도 가능합니다. 수록곡들은 콘 벨트라 불리는 중서부 곡창지대를 표현하고 있고, 그 인상은 탁 트인 넓고 푸른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창 시절 라이선스 LP로 종종 들었던 이 앨범은 지금 다시 꺼내 들어도 신선합니다. 당시 20대 중반이었던 메스니의 솔로 연주는 곧 70세가 되는 그의 최신작들로 이어집니다. 그 앨범이 2023년 <Dream Box>와 2024년 <MoonDial>입니다. 다양한 변화를 시도해온 메스니가 작품의 일관성을 보이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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