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음악인 재즈는 전세계적으로 어필하는 음악 장르가 되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몇 편에 걸쳐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재즈 음반을 알아보려 합니다. 미국음반협회의 공식 집계를 기준으로 최대한 정확히 집계하였고 해설을 추가하였습니다.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재즈 앨범(2023년 10월 기준)
미국음반협회(RIAA) 공식 인증한 미국내 판매 수량 기준
P: 플래티넘(1백만장), G: 골드(50만장)
플래티넘 기준: 앨범(1백만장), 비디오(10만편)
재즈 뮤지션을 최대한 반영하였고 일부 크로스오버 작품도 추가
순서: 아티스트(악기), 앨범명, 공인수량, 누적집계기간(발매연월 ~ 공인일), 해설
루이 암스트롱(트럼펫, 보컬), 1901~1971
What A Wonderful World
P(x1)
1988. 4 ~ 2001. 7. 27
전통 재즈 형성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였고 이후 스윙 재즈가 번성할 수 있는 기반을 닦은 사치모는 뛰어난 트럼피터이자 스캣과 노래를 잘 부르는 싱어였습니다. 1930년대 그의 밴드(핫 파이브, 핫 세븐) 작품을 시작으로 피츠제럴드와의 듀엣, 듀크 엘링턴과의 녹음, 뮤지컬 작품 등 꼽을 수 있는 앨범이 엄청납니다. 그래도 사치모를 대표하며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끈 곡은 "왓 어 원더플 월드"일 것입니다. 사치모의 베스트 음반들이 많이 나왔고 여기에는 이 곡이 항상 수록되어 있습니다.
엘라 피츠제럴드(보컬), 1917~1996
The Best of The Song Books
G
1993. 9 ~ 2001. 10. 26
스윙 시대의 재즈 디바로 활동한 피츠제럴드는
비밥, 포스트밥, 보사노바, 전통 팝, 블루스, 소울 등을 아우르며 1980년대까지 앨범을 발표하였고 60년 이상 프로로 활동하였습니다. 보컬 재즈의 보고인 버브는 명프로듀서 노먼 그란츠가 엘라 피츠제럴드를 염두하여 만든 음반사입니다. 데카, 버브, 캐피톨, 리프라이즈, 파블로 등을 통해 취입한 피츠제럴드의 작품들 모두 훌륭하지만 버브 작품을 더 찾게 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의 레퍼토리로 어메리컨 가요집이 대표적이며 사진 속 앨범은 그 전형입니다.
냇 킹 콜(보컬, 피아노), 1919~1965
우아한 보컬의 재즈 싱어, 뛰어난 재즈 피아노 연주, 재즈 트리오, 그리고 대중성.
노래와 피아노 연주를 둘 다 잘하는 유일무이한 재즈 뮤지션.
콜은 R&B와 재즈를 아우르는 목소리로 유명하지만 피아노 연주도 뛰어나 노래 잘 하는 피아니스트인지 피아노 잘 치는 보컬리스트인지 구분도 어렵습니다. 사실 일반적인 뮤지션의 역량을 기준으로 보면 둘 다, 그것도 매우 잘합니다. 냇 킹 콜이 녹음한 100곡 이상의 노래들은 대중성을 인정받았고 트리오 또한 뛰어난 재즈 앙상블을 보여줍니다. 그의 기량은 후배 뮤지션들 특히 다이아나 크롤, 해리 코닉 주니어 등 피아노 및 보컬 연주자들에게 영감을 줍니다. 콜이 1950년에 피아니스트에서 보컬리스트로 전향하여 성공가도를 달리기 시작합니다. 그가 발표한 많은 앨범들이 엄청난 판매량을 자랑하며 인기를 끌게 됩니다. 아래에 그의 앨범별 음반판매량 기록이 있습니다. 정규 앨범, 베스트 앨범, 크리스마스 앨범 등 다양하지요? 특히 크리스마스 앨범이 2009년 10월 6백만장의 판매 기록을 인증받았습니다. 두 달 후면 크리스마스 시즌이니 감상하기 좋은 때입니다.
Unforgettable P(x1) 1955. 8 ~ 1992. 4. 1
Love Is The Thing P(x1) 1959. 2 ~ 1992. 4. 1
Ramblin' Rose P(x1) 1962. 8 ~ 1991. 12. 2
The Christmas Song P(x6) 1963. 9 ~ 2009. 10. 6
Best of Nat King Cole P(x1) 1968. 7 ~ 1991. 12. 2
Greatest Hits P(x1) 1994. 10 ~ 2000. 2. 25
배니 굿맨(클라리넷), 1909~1986
배니 굿맨 오케스트라
Live At Carnegie Hall
G
1970. 1 ~ 1997. 11. 17
스윙의 왕으로 불리는 굿맨은 뛰어난 클라리넷 연주자이자 밴드 리더입니다. 스윙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가 꽤 되는데 이 중 굿맨 악단이 뉴욕 맨해튼의 카네기 홀에서 공연을 했다는 사실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1891년 준공되어 13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카네기 홀은 클래시컬 뮤직과 대중 음악을 포용하였고 재즈 또한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베니 굿맨, 듀크 엘링턴, 글렌 밀러 악단이 공연했고 빌리 홀리데이, 데이브 브루벡 쿼텟, 니나 시몬, 키스 자렛 등이 무대에 섰습니다. 1938년 1월 16일 열린 베니 굿맨과 굿맨 오케스트라의 역사적인 카네기 홀 공연은 1950년 LP로 1999년 2CD로 발매되었습니다. 사진은 2007년 4CD 버전인데 여기에는 카네기 홀 공연과 굿맨의 1950년대 녹음을 같이 수록하였습니다.
글렌 밀러(트롬본), 1904~1944
글렌 밀러와 그의 오케스트라, 1938~1942
글렌 밀러 오케스트라, 1956~
In The Digital Mood
G
1983. 6 ~ 1991. 3. 3
방금 전 베니 굿맨의 카네기 홀 공연을 소개하면서 글렌 밀러도 있었습니다. 글렌 밀러와 그의 오케스트라는 1940년대 전후 전성기를 보냅니다.
1942년 2차 세계 대전. 미군들을 위문하기 위하여 공군에 지원한 소령 글렌 밀러는 공군 오케스트라에 현악 섹션을 추가함으로써 미국 군악대의 아버지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1944년 12월 15일 영국 해협을 거쳐 프랑스로 이동하던 비행기가 추락하였고 탐승했던 밀러는 실종되었습니다. 밀러 악단의 색소포니스트였던 텍스 베네커(1914~2000)가 밀러 사후 밴드를 운영하였고 그가 떠난 후 여러 리더들의 손을 거치면서 글렌 밀러 오케스트라는 현재까지 존속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리더는 1966년부터 역할을 한 클라리네티스트 버디 드프랑코가 있습니다. 이 악단은 1956년부터 레코딩을 하였고 사진은 1983년 GRP가 기획하여 발표한 앨범으로 40년전 글렌 밀러와 그의 오케스트라가 연주했던 곡들을 따라갑니다. GRP를 설립한 데이브 그루신과 래리 로젠이 프로듀싱하였고 그루신은 한 곡을 연주합니다. 줄리어스 라 로자의 보컬은 우리를 1940년대 초 스윙의 시대로 안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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