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재즈 앨범(2023년 10월 기준)
미국음반협회(RIAA) 공식 인증한 미국내 판매 수량 기준
P: 플래티넘(1백만장), G: 골드(50만장)
플래티넘 기준: 앨범(1백만장), 비디오(10만편)
재즈 뮤지션을 최대한 반영하였으나 일부 크로스오버 작품도 추가
순서: 아티스트(악기), 앨범명, 공인수량, 누적집계기간(발매연월 ~ 공인일), 해설
마일즈 데이비스(트럼펫), 1926~1991
위대한 혁신가 마일즈 데이비스의 백 편이 넘는 앨범 중 어느 앨범이 더 좋냐고 묻는 것은 난센스일 것입니다. 이는 취향의 문제이고 어떤 재즈 스타일을 선호하냐에 따라 응답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데이비스의 작품을 10~20장으로 압축한다면 개인적으로는 퓨전 전후로 구분을 하려 할 것입니다.
한편 미국인들은 데이비스의 앨범 중 세 장을 더 선호하였습니다.
첫 번째 <스케치스 오브 스페인(스페인 묘사)>는 1959~1960년 녹음하여 1960년 7월 공식 발매한 서드스트림 또는 오케스트랄 재즈입니다. 두 번째는 <카인드 오브 블루(푸르스름한)>인데 1959년 봄 녹음하여 8월 발매된 모달 재즈의 정상에 있는 작품입니다. 세 번째는 재즈 퓨전의 상징으로 1970년 3월 발매된 <비치스 브루(재즈짱들의 향연)>입니다.
Sketches of Spain P(x1) 1959. 1 ~ 2020. 1. 28
Kind of Blue P(x5) 1959. 8 ~ 2019. 11. 18
Bitches Brew P(x1) 1969. 8 ~ 2003. 9. 22
세 앨범은 각각 서트스트림(오케스트랄 재즈), 모달 재즈, 재즈 퓨전(퓨전, 재즈록)을 대표하는 작품입니다. 이처럼 데이비스의 음악적 상상력과 표현방식은 무한대입니다. 특히 미국내 판매량에 있어 <카인드 오브 블루>는 경이적입니다. 모달 재즈를 감상하시는 경우 이 음반 외에도 데이비스의 명작은 더 있습니다. 허비 행콕의 모달 앨범, 빌 에반스의 모달 작품 등 님들은 재즈의 진수성찬 앞에 앉아 있는 것입니다.
데이브 브루벡(피아노), 1920~2012
데이브 브루벡 쿼텟, 1951~1972
데이브 브루벡 쿼텟은 1951년 쿨 재즈 피아니스트 데이브 브루벡이 알토이스트인 폴 데스몬드와 함께 만든 콤보입니다. 이 쿼텟은 1957년 드러머 조 모렐로가 참여하여 완전체를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1971년 콜롬비아 레코드와 계약이 종료될 때까지 웨스트 코스트 재즈를 대표하는 작품을 꾸준히 발표하였고 특히 1960년대에 이들 콤보는 전성기를 보냅니다.
1959년 말 발표한 <타임 아웃>은 쿨 재즈를 대표하는 앨범이자 데이브 브루벡 쿼텟의 전부라고 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또한 라이브와 다른 앨범들도 명연이 많아 찾아보는 기쁨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데스몬드의 솔로작을 들을 수도 있고 웨스트 코스트 뮤지션들을 따라갈 수도 있습니다. 사진은 컴필레이션 앨범 <데이브 브루벡스 크레이티스트 히트>입니다. 첫 곡 "타임 아웃" 포함 브루벡과 그의 콤보가 연주한 대표곡들이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Time Out P(x2) 1959. 1 ~ 2011. 2. 18
Dave Brubeck's Greatest Hits G 1972. 1 ~ 2001. 4. 12
존 콜트레인(색소폰), 1926~1967
비밥을 시작으로 하드밥, 모달 재즈, 프리 재즈 그리고 아방가르드 재즈로 귀의한 구도자 콜트레인은 찰리 파커, 소니 롤린즈, 마일즈 데이비스 등 재즈 거장들과 음악적 교류 및 협연을 거쳐 자신의 밴드를 통해 트레인 스타일을 정립한 인물입니다. 악기는 테너 색소폰이며 1960년 레코딩에서 소프라노 색소폰을 처음으로 선보입니다.
트레인 작품 중 골드(50만장) 인증을 받은 앨범은 세 장입니다. 한 장은 2021년 플레티넘으로 갱신되었습니다. 말이 50만장이지 재즈 앨범이 1~2만장 판매가 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이는 미국내 집계이므로 전세계 판매량은 수 배 이상일 겁니다.
트레인의 앨범 중 많이 언급되는 것이 <자이언트 스텝스(위대한 발걸음)>와 <어 러브 슈프림(숭고한 사랑)>입니다. 전작이 하드밥이라면 후작은 모달 재즈 또는 스피리추얼 재즈로 그의 스타일 변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후작은 맥코이 타이너, 지미 개리슨, 앨빈 존스의 리듬 섹션과 존 콜트레인이 결합한 절정의 쿼텟작입니다. 1958년 발표한 트레인의 초기작 <블루 트레인>은 블루노트가 녹음한 명연 중 꼽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사진의 1961년 앨범 <마이 페이버릿 씽즈>에는 트레인이 처음 소프라노 색소폰을 사용하여 두 곡을 녹음하였습니다. 그 곡 중 하나가 타이틀 곡이자 첫 곡으로 1959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삽입곡입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마일즈 데이비스가 1960년 3월 유럽 공연 중 소프라노 색소폰을 사서 팀멤버 트레인에게 선물했다는 것입니다. 트레인은 4월 데이비스 밴드를 떠나는데 여름부터 소프라노 색소폰으로 클럽 공연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1961년 이 악기로 첫 레코딩을 하였습니다.
Giant Steps G 1960. 1 ~ 2018. 9. 7
My Favorite Things G 1961. 3 ~ 2018. 9. 7
A Love Supreme P 1964. 1 ~ 2021. 11. 10
Blue Train G 1958 ~ 2001. 4. 3
스탄 게츠(테너 색소폰), 1927~1991
Gets/Gilberto
G 1964. 3 ~ 1965. 6. 16
재즈 관련 글을 쓰다보면 스탄 게츠의 앨범 <게츠/질베르토>는 단골로 언급됩니다. 많은 판매량을 보인 작품, 1960년대 초 보사노바의 열풍을 일으킨 앨범, 쿨 재즈와 보사노바의 명작. 더 사운드의 인생작, 조빙과 지우베루토 부부의 인기 등 많은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앨범입니다. 놀라운 사실은 이 앨범이 발매되고 약 15개월 만에 골드 레코드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한 달 평균 3만장이 넘는 기록입니다. 게다가 1965년 골드 인증 이후 58년이 지났으니 지금쯤 수 백만장이 미국내에서 판매되었을 겁니다. 게츠는 이 앨범의 인기에 힘입어 후속작 <게츠/질베르토 #2>를 1964년 10월 녹음하였고 이후 점차 보사노바 작품에서 벗어나 그만의 사운드를 추구하게 됩니다.
허브 알퍼트(트럼펫), 1935~
허브 알퍼트 & 티후아나 브라스
Whipped Cream & Other Delights
G 1965. 4 ~ 1965. 12. 15
Rise
P 1979 ~ 1980. 2. 5
스탄 게츠의 앨범 <게츠/질베르토>가 보사노바의 열풍 속에 잘나가던 1965년. A&M 레코드를 설립한 트럼피터 겸 보컬리스트 알퍼트가 그의 밴드 티후아나 브라스와 발표한 앨범 <윕트 크림 앤 어더 딜라이츠(거품 크림과 다른 즐거움들)>가 역시 인기를 끕니다. 이 앨범은 재즈적인 느낌이 충만한 팝입니다. 알퍼트는 이전에도 듣기 편한 팝적인 사운드의 작품으로 많은 골드 레코드를 보유하였습니다. 또한 1979년 앨범 <라이즈>는 그의 플래티넘 앨범들 중 가장 대표적인 작품으로 국내 라디오, 광고 등에서 많이 사용합니다. 스무드 재즈를 즐기는 님들이라면 알퍼트의 음반들은 좋은 친구가 될 것입니다.
빈스 거랠디(피아노), 1928~1976
빈스 거랠디 트리오
Linus and Lucy
G(single) 1965. 12 ~ 2019. 3. 10
Christmas Time Is Here
P(single) 1965. 12 ~ 2019. 1. 31
A Charlie Brown Christmas
P(x3) 1978. 9 ~ 2016. 8. 19
닥터 펑크 또는 이탈리아 요정(이탈리아계 부모 그리고 아담한 체구)이라고 불리는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거랠디는 쿨 재즈, 라틴 재즈, 보사노바, 사운드트랙에서 활동한 뮤지션입니다. 비라틴계 뮤지션으로 가장 성공한 라틴 재즈 뮤지션이 되는 비브라포니스트 칼 제이더 밴드에서 1950년대 활동하며 솔로작을 발표한 거랠디는 1959년 본격적인 솔로 활동을 시작합니다. 1976년 2월 47세에 급성심근경색으로 급작스런 죽음을 맞이하기까지 왕성히 활동한 거랠디를 상징하는 작품은 애니메이션 <피너츠(찰리 브라운)>일 것입니다. 1963년 티브이 시리즈로 기획되어 1964년 방송을 타는데 거랠디가 작곡하여 연주를 한 삽입곡들은 캐릭터 스누피, 찰리, 루시와 더불어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세르지오 멘데스(피아노), 1941~
Sergio Mendes & Brazil '66
G 1966 ~ 1967. 7. 25
브라질 출신의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인 세르쥬 밍지스(세르지오 멘데스)는 1950년대 후반부터 클럽에서 재즈 연주를 하였습니다. 멘토인 보사노바의 대부 아토니오 카를로스 조빙과 협연하였고 브라질을 방문한 미국 재즈 뮤지션들과 연주를 합니다. 1961년 콤보를 만들어 미국, 유럽 등에서 공연하였고 1964년 미국으로 건너왔습니다. 1965년 그의 밴드인 브라질 '65를 거쳐 1966년 브라질 '66을 결성하여 사진의 보사노바 앨범을 발표합니다. 피아노, 베이스, 드럼, 퍼커션, 리드 보컬, 백 보컬의 혼성 6인조 편성으로 허브 알퍼트가 제작을 하였습니다. 첫 곡 "마슈 키 나다(안 돼요)"는 브라질 싱어송라이터 조르지 뱅 조르가 작곡하여 1963년 데뷔 앨범에 실었고 멘데스가 커버하여 유명해집니다. 포루투갈어와 영어로 노래하는 래니 홀은 19세에 멘데스에게 발탁되어 브리질 '66의 리드 보컬로 유명해집니다. 그는 1973년 허브 알퍼트와 부부의 연을 맺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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