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베스트셀러 (4)

프랭스, 제임스, 클루, 바비에리, 콜, 웨더 레포트, 듀크

by 핫불도그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재즈 앨범(2023년 10월 기준)

미국음반협회(RIAA) 공식 인증한 미국내 판매 수량 기준

P: 플래티넘(1백만장), G: 골드(50만장)

플래티넘 기준: 앨범(1백만장), 비디오(10만편)

재즈 뮤지션을 최대한 반영하였으나 일부 크로스오버 작품도 추가

순서: 아티스트(악기), 앨범명, 공인수량, 누적집계기간(발매연월 ~ 공인일), 해설


마이클 프랭스(보컬), 1944~

The Art of Tea

G 1976. 2 ~ 1987. 9. 1

Sleeping Gypsy

G 1977. 1 ~ 1997. 1. 27

팝과 재즈 경계 어딘가에 존재하는 가수이자 작곡가. 혹은 스무드 재즈와 보사노바를 넘나드는 재즈 보컬. 프랭스는 1973년 데뷔 이후 대표 음반들을 연이어 발표합니다. 특히 워너 브라더스와 함께 한 1970~1980년대 작품들이 정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진은 1977년 발표한 3집 <슬리핑 집시(잠자는 집시)> 입니다. 프랭스가 전곡을 작곡했고 기타에 래리 칼튼, 색소폰에 데이비드 샌본과 마이클 브레커, 피아노에 조 샘플이 참여합니다. 여기에 브라질 연주자들의 콜라보로 달콤하고 부드러운 재즈가 만들어집니다. 모든 곡이 뛰어납니다. 특히 "Antonio's Song(Rainbow)"은 보사노바의 아버지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빙의 오마쥬입니다. 마이클 프랭스 작품은 재즈의 진지함, 열정, 콤보의 탄탄한 긴장감과 상호교감, ... 이런 이미지와 다릅니다. 도회적이지만 서정적인 보컬에서 나오는 이 분위기를 스무드 재즈의 표본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밥 제임스(키보드), 1939~

얼 클루(기타), 1953~

Touchdown

G 1978. 7 ~ 1980. 12. 22.

One On One

G 1979. 10 ~ 1982. 3. 24.

밥 제임스는 CTI 레코드를 설립한 프로듀서 크리드 테일러의 기용으로 CTI에서 제작, 편곡, 스튜디오 연주자로 일하다가 1974년부터 <One>, <Two>, <Three>, <BJ4>, <Heads(5센트)>, <Touchdown(6점)>, <Lucky Seven(행운의 7)> 등 숫자명의 퓨전 혹은 스무드 재즈 앨범을 발표하였습니다. 한편 얼 클루는 나일론 줄 어쿠스틱 기타를 사용하는 뮤지션으로 밥 제임스, 웨스 몽고메리 등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재즈, 팝, R&B 등을 잘 믹스하여 자신만의 가볍고 달콤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클루는 1970년대 후반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습니다. 밥 제임스와 얼 클루. 이들은 퓨전 또는 스무드 재즈를 들려줍니다. 참고로 재즈 퓨전과 스무드 재즈를 아래와 같이 구분할 수 있습니다.

재즈 퓨전(퓨전, 재즈록): 전자악기 수용, 다른 장르(록, R&B, 펑크)와 재즈의 결합

스무드 재즈(크로스오버 재즈): 재즈 퓨전에서 즉흥연주를 억제하고 이지리스닝 팝과 가벼운 R&B를 결합

사진은 제임스와 클루의 1979년 듀엣 앨범으로 그래미 최우수 팝-인스트루멘탈 연주상을 받았습니다. 국내에서는 지구레코드가 라이선스로 발매하였습니다. 제임스의 1978년 6집 <터치다운>은 그의 연주 경력의 터치다운 작품입니다.


가토 바비에리(테너 색소폰), 1932~2016

Caliente!

G 1976. 8 ~ 2001. 7. 25

바비에리는 고양이(가또)라는 별명의 아르헨티나 테너 색소폰 연주자입니다. 1960년대 프리 재즈기에 명성을 얻었고 이후 라틴 재즈를 대표하며 많은 작품을 발표합니다. 바비에리를 몰랐던 대학 시절. 대학가 음반 가게를 지나가다가 사게 된 LP로 그의 연주를 듣게 되었습니다. 산타나의 유로파를 연주하는 바비에리. 가슴을 후벼파는 그의 색소폰 연주와 세련된 세션. 한동안 이 곡에 빠져 지냈던 때가 있었습니다. 유로파는 1976년 앨범 <깔리엔떼!(뜨거운!)>에 있습니다. 이 앨범은 가장 많이 팔린 그의 음반이자 재즈 역사상 손에 꼽는 베스트셀러입니다. 1976년 8월 9일 발매하여 2001년 7월 25일 미국음반협회를 통해 골드 레코드 인증을 받았습니다. 또한 유로파는 1984년 컴필레이션 앨범 <패션 & 파이어(열정과 불꽃)>에도 있습니다. 이 곡은 바비에리가 편곡했고 트럼펫 연주자인 허브 알퍼트가 제작하였습니다. 알퍼트는 A&M 레코드의 설립자이며 수많은 플래티넘과 골드 레코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바비에리의 작품 중 1973~1975년 임펄스에서 취입한 네 편의 연작 <챕터 1, 2, 3, 4>가 있으니 감상에 참조하세요. 고양이 바비에리는 2016년 83세에 폐렴으로 뉴욕에서 생을 마감합니다.


나탈리 콜(보컬), 1950~2015

Unpredictable

P(x1) 1977. 2 ~ 1977. 7. 12

Thankful

P(x1) 1977. 11 ~ 1978. 6. 21

Unforgettable with Love

P(x7) 1991. 5 ~ 2009

Stardust

P(x1) 1996. 9 ~ 2004. 8. 17

뛰어난 재즈 피아노 연주자이자 우아한 보컬의 소유자 냇 킹 콜(1919~1965)은 노래와 피아노 연주를 둘 다 잘하는 유일무이한 재즈 뮤지션으로 녹음한 백여 곡 이상의 노래들이 대중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콜은 1948년 듀크 엘링턴 밴드의 싱어 마리아 호킨스와 결혼하여 다섯 명의 자녀를 두는데 이 중 하나가 나탈리 콜(1950~2015)입니다. 나탈리는 부모의 재능을 이어받아 어릴때부터 가수로 활동하였고 재즈, 소울, R&B, 팝 등에 걸쳐 커리어를 쌓았습니다. 콜은 10장의 골드 레코드와 4장의 플래티넘 음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1991년 앨범 <언포게터블 위드 러브>는 34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4개 부문을 석권하였고 콜은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한 최초의 흑인 여성이 됩니다. 이 앨범은 작품성과 대중성은 기본이고 기술의 승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51년 아버지 냇 킹 콜이 불러 유명해진 "언포게터블"에 1991년 딸 나탈리 콜의 노래가 더빙되었고 그 결과 부녀의 실제 듀엣을 뛰어넘는 감동을 주었습니다.


웨더 레포트, 1970~1986

Heavy Weather

P(x1) 1977. 3 ~ 1991. 10. 5

퓨전을 개척한 웨더 레포트의 재즈는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습니다.

자비눌의 작곡 능력, 재즈와 록을 접목시키는 창조력, 전자 피아노와 신시사이저의 선구자

쇼터의 작곡 능력, 블레이키와 데이비스 시절의 하드 밥과 모달 재즈 경험 그리고 플러스 알파

패스토리어스의 펑키한 베이스와 보컬

드럼과 퍼커션 등 리듬 섹션이 창조하는 라틴, 아프로 음악의 접목

최고의 멤버들이 만드는 최상의 인터플레이

1970년 조 자비눌, 웨인 쇼터, 미로슬라브 빅토우스가 만든 웨더 레포트는 1986년까지 16년간 활동하였고 1971년 1집을 시작으로 총 14장의 스튜디오 앨범을 발표하였습니다. 웨더 레포트는 키보드, 색소폰, 베이스, 드럼, 그리고 퍼커션의 퀸텟을 기본으로 합니다. 재즈 퓨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자 기타는 없습니다. 이런 편성은 리듬감에서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남미 출신 드럼 혹은 퍼커션 주자를 영입함으로써 펑키한 사운드, 원시적이면서도 토속적인 리듬감, 여기에 이지적이면서도 도시적인 느낌의 키보드와 색소폰 연주가 빛을 발하여 사운드가 감기기 시작합니다. 게다가 패스토리어스와 퍼커션 주자들의 보컬도 한몫합니다.

조 자비눌: 피아노, 신시사이저

웨인 쇼터: 색소폰

자코 패스토리어스: 베이스, 보컬

마놀로 바드레나: 퍼커션, 보컬

알렉스 아쿠나: 드럼

이 다섯 명의 구성으로 1997년 7집 <헤비 웨더(악천후)>가 탄생합니다.

자비눌: "Birdland", "A Remark You Made", "The Juggler"

쇼터: "Harlequin", "Palladium"

패스토리어스: "Teen Town", "Havana"

아쿠나와 바드레나: "Rumba Mama"

멤버 전원이 골고루 작곡에 참여하였고 자비눌의 "버드랜드" 포함 모든 곡은 퓨전의 결정체입니다.


조지 듀크(키보드, 보컬), 1946~2013

Reach For It

G 1977 ~ 1978. 1. 18

듀크는 키보디스트, 편곡가, 작곡가, 밴드리더, 제작자, 교수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였고 재즈와 다른 장르(록, 록앤롤, R&B, 펑크, 디스코 등)를 유연하게 넘나들면 활동한 아티스트입니다.

마일즈 데이비스, 칼 제이더, 레스 맥켄 등에 영향을 받았고 장 뤽 퐁티, 프랭크 자파, 캐논볼 애덜리, 소니 롤린즈, 빌리 코브행 등과 활동하였습니다. 1967년 데뷔 앨범을 발표한 듀크는 1975년 CBS와 계약 후 상당한 수준의 작품들을 발표하게 됩니다. 사진은 1977년 발표한 재즈-펑크 또는 크로스오버 펑크 앨범입니다. 골드 레코드가 된 이 작품으로 듀크는 연주 경력의 변곡점을 지나 명성을 얻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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