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를 사는 방법
우리는 타임머신을 소재로 한 영화나 소설을 종종 접하게 된다. 주인공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서 자신의 현재와 미래를 바꾼다고나 과거의 자신에게 조언을 해준다는 이야기가 주로 등장하는 것 같다. 당신의 경우, 만약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서 과거의 자신을 만난다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가?
내 경우는, 과거의 내 자신을 만나게 될 경우, 일단 있는 돈 없는 돈 모두 끌어모아 강남의 아파트하고 비트코인을 사라고 할 것 같다. 그리고 내가 하지 말았어야 하는 행동들이나 생각에 대해 이야기 해주며 과거의 나의 잘못된 선택 때문에 현재의 내가 엄청 고생하고 있으니 잘못된 선택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도 해주고 싶다.
그러면 만약 미래의 내가 현재의 나를 찾아온다면 무슨 이야기를 할까? 현재의 나의 올바른 행동과 선택으로 풍요로운 삶을 맞이하게 해주어서 감사하다고 할까? 아니면 인생을 왜 그따위로 살아서 미래의 나의 생활을 암울하게 했냐고 비난을 할까? 그런데 어떻게 보면 현재의 나는 과거의 나에게 이야기 해줄 말이 많지만 미래의 나는 현재의 나에게 해줄 말이 없는 것 같다. 왜냐하면 현재의 내가 무엇이던지 행동을 해야지만 미래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현재의 나 자신 앞에는 두갈래 길이 있는 것 같다. A라는 길은 과거의 선택에 후회하며 신세한탄만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하며 가는 길이다. 반면, B라는 길은 과거를 반성하고 앞으로 해야 할 일을 계획하며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가는 길이다. 아마 미래의 나는 현재의 나를 향해 B길을 선택하라고 목이 터져라 외치고 있지만 그 외침이 현재의 내게 닿지 않기에 초초해 하며 나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을 지도 모른다. 즉, 현재하는 나의 선택이 미래의 나에게 도움이 될지 아니면 미래의 나를 망칠지...현재의 나는 미래의 나에 대한 생사여탈권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그리스 신화에서 운명의 3여신이라고 과거를 의미하는 클로소, 현재를 의미하는 라키시스, 미래를 의미하는 아트로포스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이들은 인간의 생명을 주관하는 여신들로 클로소가 물레에서 운명이라는 이름의 천을 짜고, 라키시스가 그 천에 무늬를 새겨 삶을 만들고, 아트로포스가 거대한 가위로 그 천을 자름으로 삶을 끝낸다고 한다. 이 이야기에서 볼 수 있듯이 미래는 무엇을 창조하는 역할 보다는 운명의 천을 자르는 수동적인 역할밖에 하지 못한다. 현재에서 운명의 천에 어떤 그림을 그리는가에 따라서 미래가 결정되는 것이다.
정해진 미래는 없다고 한다. 또한, 미래는 오늘 하는 내 행동의 결과라고 한다. 이를 다른 말로하면 과거나 현재의 모습은 내가 관여할 수 없지만 미래의 방향은 내가 주관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즉, 미래의 내 모습은 지금부터 시작하는 내 자신의 의지와 행동으로 만들어 갈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의 내가 힘들다고 미래의 내가 같이 힘들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미래에 되고 싶은 모습이나 성취하고 싶은 목표가 있는가? 그러면 지금 처럼 현재의 시간을 무의미하게 그냥 흘려 보내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바라보며 내 행동들을 하나씩 수정해 나가야 한다.
미래의 나를 생각하면서 현재의 나의 삶을 점검하고, 올바른 선택과 행동을 하도록 노력해야 하며, 그리고 힘든 과정도 견뎌내야 할 것이다. 이런 현재의 모습들이 하나씩 쌓여간다면 보이지 않던 미래가 내가 상상하던 바로 그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해 본다.